피난을 가듯...집을 나섰다.
화요일 오전 11시
아랫층 아저씨 올라왔다.
시끄럽다고 소리소리 질렀다.
울 아버님 그쪽 집에서 내는 소리가 더 시끄럽다고 말하고 그냥 인터폰 끊었다.
현관에서 초인종을 누르길래 인터폰으로 한소리 하고 그냥 끊은것.
수요일 오후 1시
이날은 아이와 내가 집을 비운 날이다.
또 올라와서 초인종 누르길래 대꾸를 안했더니 문에다 귀를 대어보고
발로 문을 쾅~차더니 내려 가더란다.
어머니왈 인터폰으로 다 보고 있었는데 무섭더라고 하신다.
그리고 바로 어제 목요일
어머니 아버님 두 분 모두 외출하시고 아이와 나...단 둘...
혹 아이가 조금이라도 뛴다 싶으면 또 올라올까봐
갑자기 무서워져서 동생집에 갔다가 마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두어시경 집에 돌아왔다.
정말 스트레스 이만저만 아니다.
이 추운날 애를 밖에서만 데리고 있을 수도 없고 어쩌란 말인가.
밤에 뛰는 것도 아니고 대낮에 잠시 움직이는걸 묶어두란 말인지...
신랑에게 얘길 했더니
주말에 한번 가서 말해야겠다고 한다.
근데...밑에 집 사람이 좀 정상으로 안보여서 한마디 했다가 큰 일 나는거 아닐까 싶어 걱정이다.
얼마전에도 이웃간에 싸우다 안좋은 일 생기던데...
휴....사는거 원래 만만찮은데 이런걸로도 스트레스 받아야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