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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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좋아하는 것을 열렬히 좋아하는 편이고,
새로 좋아할 만한 것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기도 해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뭔가 힘든 일을 만나 마음이 꺾였을 때
좋아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고 하면 이미
늦은 감이 있다.

괜찮은 날들에 잔뜩 만들어 두고
나쁜 날들에 꺼내 쓰는 쪽이 낫지 않나 한다.
그런 의미어서 가끔 누가
"백 억이 생긴다면? 천 억이 생긴다면?" 하고
가정하는 질문을 던지면 작업을 쭉 따라가고 있는
동시대 작가의 전시에 가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제가 수집할게요."
하고 말하는 상상을 해버린다.

ⓒ 정세랑 - 지구인 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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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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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민으로 인해
내 안에서 화산이 폭발할 것만 같은 순간,
소리 내어 천천히 시를 읽어보는
조금은 엉뚱한 모험을 시작해보자.

집에 있는 명작선은 물론 학창시절 읽었던
문학 교과서의 한 대목이라도 좋다.

분노로 인해 숨이 가쁘던 호흡이 잦아들고
내 목소리를 차분히 들어주는 또 하나의 나를
만남으로써 분노하는 나의 일그러진 얼굴을
비로소 제대로 바라볼 수가 있다.

ⓒ 정여울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심리 수업 365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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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권호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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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베기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새벽에 눈을 뜨니,
청명한 하늘이 네모난 창을 채우고 있다.

‘하늘을 바라보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는 누군가의 말이 떠올랐다.

거대한 먹구름은 가고 꼬리만 남았다.
구름보다 맨 하늘의 면적이 넓었고,
하늘은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다는
진부한 표현이 저절로 튀어나오게 할 만큼 예뻤다.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
하얀 봉우리는 고요하기만 하다.
새벽은 추웠다.
바람에서 하얀 눈 냄새가 났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아침이주는선물

권호영 -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
푸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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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지음 / 심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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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생기면
자동으로 다시 시작하는 게임이 아니다.

실수로 웃음거리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하고
아무리 화가 나 눈 앞의 그를
한대 때리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거란
슬픔을 안고 살아가다 보면
그 아픔을 보듬어줄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일을 견디고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고비를 넘으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삶이다.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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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채우는 사랑 연시리즈 에세이 3
윤소희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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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 손글씨 대회 응모지에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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