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는 자신의 이중성을 알고 있었다.머물다 보면 떠나고 싶고,방랑하다 보면 정착하고 싶어지는공간에 대한 이중성뿐 아니라,농담을 하고 싶으면서도 진지하고 싶고,우울하면서도 명랑한 느낌을 주는글을 쓰고 싶어 했다.그는 인생의 양극단 사이를 불규칙하게 오가며불안하게 흔들리는 삶의 묘미를 알았다.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그 사이에서 부단히 휘청거리는 삶.헤세는 방랑과 정착 사이에서,농담과 진지함 사이에서끊임없이 흔들리는 삶을 긍정했다.Ⓒ 정여울 - 헤세아르테
소마는 우주의 중심에 앉아그 복잡한 운행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영원의 시간 동안 주시했다.각각의 천체들이 저마다 가진 규칙을 보았고,규칙 안에서 통합되는 질서를 이해했으며,질서가 만들어내는 조화의 희열을 느꼈다.그 순간 꿈을 꾸는 자는 알게 되었다.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이 다르지 않음을,다양한 것과 단일한 것이 다르지 않음을,부분과 전체가 다르지 않음을,순간과 영원이 다르지 않음을.채사장 - 소마웨일북
세계를 만들 수 없는 사람도 있다.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탁월하고 독창적인 사람들이 만든 세계에기생할 수 밖에 없다.한 사람 한 사람이똑같이 기여하는 것이 아니다.거인이 휘저어 만든 큰 흐름에멍한 얼굴로 휩쓸리다가 길지 않은 수명을다 보내는 대개의 인생이란 걸주영은 어째선지 아주 어린 나이에 깨달았다.ⓒ 정세랑 - 지구에서 한아뿐난다
많이 웃자!생각해 보면 웃는다는 것이크게 어려울 것도 없어 보이지만웃을 일 하나 없는 우울한 기분일 때웃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억지로 웃더라도웃다 보면 또 웃을 수 있게 되더라.하고 싶은 일 한 가지쯤은 가져보자!몰두하고 있으면기분 좋은 일, 즐거운 일하나쯤은 마음껏 해 보자.ⓒ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siso
그랬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는몸부터 움직여야 했다.잠은 깨고 일어나는 게 아니라,일어나면서 깨는 것이었다.프로기상러가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생각하지 않고 몸부터 일으키면 된다.물론 잠에서 깨는 과정은 너무나 괴롭다.고통을 피할 길이 없다.하지만 일단 잠에서 깨어난다면?정신이 번쩍 든다면 어떨까?이보다 편하고 기분 좋을 수가 없다.Ⓒ 유강균 - 심플왕마인드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