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즙 배달원 강정민
김현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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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는, 제안에 대한 거절을
나 자신에 대한 거절로 받아들이지 말 것.
저 사람은 나의 상품을 구입하기를 거부한 것이지,
나라는 사람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애 역시 상대에게 들이댔다가 거절당했다 해도
나는 정말 안되는 사람이야, 하고
괜히 머리 쿵쿵 박으며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저 사람이 요즘 연애할 형편이 아닌가 보다,
내가 싫은게 아니라 지금 상황이 아닌가 보다,
하고 훌훌 떨쳐버릴 수 있어야
장차 성공적인 연애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다.

김현진 - 녹즙 배달원 강정민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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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긴 싫고
장혜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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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니까 안 보이던 것들이 보였다.
지나쳐가는 것들이 내는 소리의 화음이 들렸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모여
마음 한곳에 자리를 잡는다.

나는 어른은 늘
무언가를 빨리 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
이제 보니 어른은
멈출 때를 알아야 하는 건가 보다.

어른은 더 큰 것을 바라보고,
더 큰 것과 마주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진짜 어른은 작은 것이 내는 소리를
기억할 줄 아는 것이었다.

장혜현 - 어른이 되긴 싫고.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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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을 채우는 사랑 연시리즈 에세이 3
윤소희 지음 / 행복우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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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자리

삶은 저물어가고
나는 점점 더 가장자리로 다가선다.
조금씩 흐릿해지고 점점 멀어지는
그 언저리에 서서
미쳐 저물지 못한 마음이
저 멀리 따라오는 것을 바라본다.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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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와 융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영성가의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BOOKULOVE(북유럽)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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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픽토르가 새에게 물었다.
"행복은 어디 어 있지? "
‘행복? 행복은 어디에나 있어,
산에도 계곡에도,
모든 꽃 속에도 있어." 새가 말했다.

새는 목을 길게 빼고 깃털을 털더니
뒤돌아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픽토르는 그 새가 꽃으로 변한 것을 알았다.
새의 깃은 잎이 되고, 발톱은 뿌리가 되었다.

#픽토르의변신

미구엘 세라노 - 헤세와 융.
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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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지음 / 심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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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아픔이 그를 규정짓지는 못한다.
마음속에 깊은 아픔이 있다고 해서
그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아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지 못하는 이유가
그가 나약한 사람이기 때문도 아니다.

홀로 위로하기 어려운 아픔일수록,
상처를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할수록
스스로를 더 깊이 돌봐주고 쓰다듬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정신과의 문을 두드려도 좋다.

당신은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는 아픔으로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

Ⓒ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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