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니까 안 보이던 것들이 보였다.지나쳐가는 것들이 내는 소리의 화음이 들렸고,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모여마음 한곳에 자리를 잡는다.나는 어른은 늘무언가를 빨리 해야만 하는 줄 알았다.이제 보니 어른은멈출 때를 알아야 하는 건가 보다.어른은 더 큰 것을 바라보고,더 큰 것과 마주해야 하는 줄 알았다.그런데 진짜 어른은 작은 것이 내는 소리를기억할 줄 아는 것이었다.장혜현 - 어른이 되긴 싫고.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