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 오늘을 견디는 법과 파도를 넘는 법, 2019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김승주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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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따라 바다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 어둠이 내리자
검은 도화지 한 장이 눈앞을 가로막은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가리자 귀가 열렸다.

눈을 감고 소리를 쫓았다.
어둠 속에서 소리가 그려낸 영상이
하나하나 빈 공간을 채워갔다.
가끔 철저히 혼자가 되어보면 바로 그때
신은 나에게 진정 소중한 것들을 보여준다.

...

오늘을 견디는 법 파도를 넘는 법
©김승주 -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한빛비즈

이날따라 바다에 불빛 하나 보이지 않았다.
바다와 하늘 사이에 어둠이 내리자
검은 도화지 한 장이 눈앞을 가로막은 느낌이 들었다.
눈을 가리자 귀가 열렸다.

눈을 감고 소리를 쫓았다.
어둠 속에서 소리가 그려낸 영상이
하나하나 빈 공간을 채워갔다.
가끔 철저히 혼자가 되어보면 바로 그때
신은 나에게 진정 소중한 것들을 보여준다.

...

오늘을 견디는 법 파도를 넘는 법
©김승주 -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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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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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찻잔에서
죽은 동백꽃이 활짝 피어날 때,
환한 창밖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안에서 보는 눈은 따스하기 그지 없는데,
창밖에 쌓이는 눈은 차가울 테지.

안과 밖, 생과 사, 진심과 진실.
따스한 싸롱 안에
서늘한 진실이 눈처럼 내려앉았다.

...

동백꽃, 연말,
그리고 첫 눈이 기다려지는 소설.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따스한 찻잔에서
죽은 동백꽃이 활짝 피어날 때,
환한 창밖에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안에서 보는 눈은 따스하기 그지 없는데,
창밖에 쌓이는 눈은 차가울 테지.

안과 밖, 생과 사, 진심과 진실.
따스한 싸롱 안에
서늘한 진실이 눈처럼 내려앉았다.

...

동백꽃, 연말,
그리고 첫 눈이 기다려지는 소설.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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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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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을 만큼 차갑고
녹아내릴 만큼 뜨거운
이상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기시감이 느껴졌다.
다시 돌아온 기분이랄까.

진아가 멎었던 숨을 내쉬자 숨이 돌고
피가 돌고 비로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뭉클한 안도감이 밀려왔다.

꿈결 같은 찰나가 지나갔다.
첫눈이었다.

...

내 인생의 모든 것이 기록된 책,
그 책을 꼼꼼히 읽은 사서,
사서와의 속 깊은 대화,
진심이 오가는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클레이하우스

얼어 죽을 만큼 차갑고
녹아내릴 만큼 뜨거운
이상한 느낌이 온몸을 휘감았다.

기시감이 느껴졌다.
다시 돌아온 기분이랄까.

진아가 멎었던 숨을 내쉬자 숨이 돌고
피가 돌고 비로소 눈물이 핑 돌 정도로
뭉클한 안도감이 밀려왔다.

꿈결 같은 찰나가 지나갔다.
첫눈이었다.

...

내 인생의 모든 것이 기록된 책,
그 책을 꼼꼼히 읽은 사서,
사서와의 속 깊은 대화,
진심이 오가는
©고수리 - 까멜리아 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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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행복이 어울려 - 얼렁뚱땅 흘러가는 내 인생에서 세심한 행복 찾는 법
세희 지음 / 은는이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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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밀려올 때마다 일기를 쓴다.

마음을 글로 정리하여 써내려가다 보면
안개 같던 불안이 의외로 쉽게 걷힐 수 있다.

항상 불안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불안이 필연이라면
각자의 방법으로 불안과 잘 지냈으면 한다.

...

완벽하지 않아도 나답게 살고 싶은
©세희 - 너에겐 행복이 어울려
은는이가

불안이 밀려올 때마다 일기를 쓴다.

마음을 글로 정리하여 써내려가다 보면
안개 같던 불안이 의외로 쉽게 걷힐 수 있다.

항상 불안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불안이 필연이라면
각자의 방법으로 불안과 잘 지냈으면 한다.

...

완벽하지 않아도 나답게 살고 싶은
©세희 - 너에겐 행복이 어울려
은는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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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시식회 필사노트 - 햇빛을 받은 꽃처럼 마음이 건강해지는 시 모음
김재우 엮음 / 테크빌교육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 오래된 기도, 이문재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P130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 오래된 기도, 이문재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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