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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시계 -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매혹적인 심리 실험
엘렌 랭어 지음, 변용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세포가 쇠퇴되는 현상을 말한다. 원인은 크게 2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이고 두 번째는 DNA 손상에 대한 노화이다. 생명공학에는 관심은 있지만 잘 알지 못하므로 확실한 설은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두 이론 모두 세포가 쇠퇴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면 모든 세포가 퇴화되는 것일까? 개체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세포가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노화된다고 해서 모든 생리활동이 모두 저하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한다. 이것을 증명하고 싶었던 것일까?
저자는 1979년 9월 70대에서 80대의 노인 8명을 실험에 참가 시켰다. 시간을 20년 전으로 돌려 1950년대의 공간을 연출하면서 TV는 흑백으로 프로그램 역시 그 당시 상황을 재연하였으며 영화나 라디오 역시 50년대 유행했든 것들로 구성하였고 심지어는 뉴스나 토론까지도 그렇게 하였다. 그리고 처음 출발했을 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 했는데 실험을 위해서 도우미를 다 없애고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하도록 하였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불평을 하더니 서서히 적응하였고 7주일이 지났을 때 놀라운 현상이 목격되었다. 시력과 청력, 기억력, 악력 등이 향상되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신체가 젊어진 것이다.
2007년에는 또 다른 실험을 했는데 호텔 객실 청소원들의 육체노동의 강도가 꽤 높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에 저자는 객실 청소원들에게 본인이 하는 일이 어느 정도의 운동량이며 어떤 운동을 하는 것과 맞먹는 칼로리 소모량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여 주었더니 놀랍게도 신체에 영향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몸에서 인지 하지 못했던 육체노동을 운동으로 변화 시켰던 것이다.
두 가지 실험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을 틀에 가둬버리는 행위를 하고 있으나, 사고방식을 통해서 얼마든지 그 곳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과연 그렇다면 노화는 육체적인 것일까 정신적인 것일까? 100%는 아니더라도 사고 방식의 변화를 통해서 극복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사고 방식을 고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도 이야기 하고 있듯이 나이가 젊었을 때 운동을 할 때 와 나이가 들어서 운동을 할 때는 같을 수는 없으니 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다. 몸에 변화가 있으나 이것이 노화라고 치부하지 말고 나이가 들어 신체가 변하니 다른 것들도 그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 즉, 노화는 생리적 현상이 아니라 적응능력의 저하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나이에 맞지 않게 젊게 사는 사람들을 더러 만날 기회가 있다. 이 사람들의 공통점은 긍정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노화 속도는 일반적으로 몸이 큰 동물, 성 성숙이 느린 동물, 대화활동성이 낮은 동물일수록 느리다고 한다.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니 노화를 늦춰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보고서를 보니 현재의 평균 수명이 80년 정도인데 50년 후에는 120년 정도 될 것이라 예측하였다. 물론 모든 인간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의학의 힘과 소식을 통해서 가능만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자면 오래 살고 싶으면 소식하고 젊게 살고 싶으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라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행동을 가져오고 긍정적인 행동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