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치유의 길 - 언제까지 질병으로 고통받을 것인가?
앤서니 윌리엄 지음, 박용준 옮김 / 진성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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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를 기회 삼아 한 밑천 챙기려는 의료 관련 종사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종사자 나를 이롭게 하는지 해롭게 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다.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건강 과잉은 당사자의 불안을 증가 시키고, 의료 상품화에 현혹되어 건강을 오히려 더 헤칠 수도 있다.

의료 행위가 특정인들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권위를 내세워 잘못된 의료를 하더라도 대항할 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명나라 때 본초강목을 쓴 이시진이란 사람이나 동의 보감을 쓴 허준, 현대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 같은 사람들은 평생 동안 사명감을 가지고 직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치료를 했지만, 현대 의사들은 사명감 보다는 직업의식이, 직 간접적인 경험 보다는 주입식 교육 위주로 의사가 되었기 때문에 상황은 많이 다른 듯 하다.

의사와 환자가 서로 믿어야겠지만, 개인적 경험이나 언론에 노출된 상황을 보면, 그렇게 신뢰가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의사들의 오진이 발생하지 말아야겠지만, 오진이 발생하더라도 의사의 권위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인정하려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치료법을 고집한다. 결국 피해를 받는 쪽은 환자이며,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저자는 독자들에게 각자도생 하라는 의미로 이 책을 썼을 것이다.

 

생로병사의 비밀 중 가장 큰 비중은 음식에 있고,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모든 병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식약동원(음식과 약의 근본은 다르지 않다.)이라는 옛말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에너지를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독소와 열이 발생하는데, 소량의 독소라면 해독하는 장기에서 해독이 되지만, 독소나 열이 과도하게 발생할 경우 간이나 신장 등에 과부하가 걸려 질병에 걸리는 것이다. 장기에 독소가 과도하게 쌓이면 몸에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병이 생기는데, 원인은 아래와 같다.

 

첫째 과식이다. 소화기가 처리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이 먹게 되면 장내 독소가 쌓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야식이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위장에 음식물이 정체되어 소화불량, 위산 증가, 수면 장애와 함께 질병을 초래 할 수 있다.

셋째 인스턴트 식품 섭취다. 정크 푸드와 과자 또는 첨가물이 많은 음식은 소화과정에서 독소를 과잉 생산하여 장기를 피로 하게 만들어 질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넷째 소금 과잉섭취다. 소금은 고혈압을 비롯한 순환기계통의 질환이 발생하는데, 건강을 위해서 하루 10g이하로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평균 하루 섭취량은 13.4g으로 세계보건 기구 권장량의 약 3배 정도가 된다고 한다. 소금을 줄이려면, 젓갈, 장아찌, 자반고등어, 굴비, , 소시지, 베이컨, 훈연연어, 라면, 통조림, 김치, 치즈, 마가린, 버터, 케첩,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식단에서 배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섯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하고 카테콜아민이라는 성분이 나오는데 이때 아몬드가 들어간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이 성분을 줄일 수 있고, 레드 와인을 마시면 레스베라트롤 이라는 성분이 세포 손상을 막는다고 한다.

여섯 기름진 음식과 육류의 과잉섭취다. 이런 것들은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많은 열이 발생되어 염증을 유발 시키므로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많은 원인들이 존재 할 수 있지만, 이 여섯 가지 원인이라도 제거 하면 질병에서 많이 멀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만성염증은 노화는 말할 것도 없고, , 신경계 질환(알프하이머병, 파킨슨병, 간질, 치매), 대사 질환(당뇨병, 대사 증후군), 근골격 질환(골다공증, 근디스트로피), 피부(주름, 셀룰라이트), 만성피로증 질환, 심혈관 질환(동맥경화, 뇌졸증, 심부전), 만성 염증성 질환(염증성 장질환, 류마치스 관절염, 만성 폐쇄성 패질환, 건선, 전립선염)등의 질환이 발생한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회의론적 사고를 가진 독자 입장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세상에서 단 한 명뿐인 유일한 의료 치유자라고 하는데, 그의 치료 방법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영적 계시자로부터 얻은 의학적 치료 방법을 통해 의사들이 해결하지 못한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말에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로서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관계로 단식이나 채식,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이와 관련된 책을 많이 읽게 되는데, 이 책은 많은 건강서적의 종합판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신론자 이기 때문에 영적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저자가 서술한 방법대로 실천해 보려고, 몸에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하여 냉장고에 붙여 놓았다.

우리 주변을 보면 병원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 몸은 계속 아프고 정말로 이해 할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이때 지푸라기라고 잡는 심정으로 저자가 치료한 방법을 써 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가족 중 원인 모르는 병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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