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 교수의 flow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text 읽기에 바빴다. 아마 외국 사람이 쓴 책이라 정서상 싶게 몰입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두 번 읽어서 그런지 정서가 맞아서 그런지 집중력 있게 읽었다.

 

몰입의 방법을 알아가다 보니 미래경영포럼에서 혁신할 때 사용하는 학습법과 동일했다. 어쩌면 론다번의 시크릿의 내용과도 일맥 상통하고, 양자역학을 종교나 경영에 접목할 때 쓰는 방식과도 본질은 비슷한 것 같다.

 

학창시절 공부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시간 투자가 많아서 인줄 알았는데, 몰입의 결과 라니 너무 늦게 안 것 같아 아쉽다. 천재는 타고 난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은 아닌 모양이다. 천재와 보통 사람과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이라고 했는데 그럴 것 같다. 뉴턴의 경우 만유인력의 법칙을 찾기 위해 잠자는 것 먹는 것까지 잊어 버릴 정도로 몰입했었다고 하니 그것에 대한 정보의 양이 엄청 났을 것이다.

 

미하이 교수에 의하면 몰입을 하기 위해 몇 가지 전재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둘째 문제에 난이도가 적절해야 한다. 셋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이 빨라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제의 난이도가 적절하지 않고 훨씬 높다면 어떻게 될까? 저자의 말 생각하는 시간은 길어지고 해결책이 나오지 않다 보니 자꾸 딴생각이 난다. 그래도 몰입을 지속하다 보면 우리 몸에서 위기 의식을 느낀 나머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문제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게 되어 있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론적으론 이해가 가긴 하지만 각자가 가진 데이터(머리 속에 들어 있는 지식)가 다른데 모든 이에게 적응되지는 않을 것 같다. 겨우 사칙연산 하는 초등학생에게 리먼가설 같은 문제를 풀라고 해도 가능 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미하이 교수의 몰입 방법이 맞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면 될 듯 하다. 내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는 지식에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OECD 국가 중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나라라고 한다. 물론 하고 싶어서 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겠지만…… 새벽 2시까지 공부하는 것은 미덕이고, 6시에 일어 나서 공부하다 학교에 가면 아침 밥상이 달라진다. 인간이 4시간의 수면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에디슨이나 나폴레옹 같은 사람은 4시간 수면을 했다고 하는데 보통의 사람들은 7~8시간 정도는 잠을 자야 한다는 연구 통계가 있다. 5시간 미만의 수면과 10시간 이상의 수면은 수명을 단축시키지만 7~8시간의 수면은 수명을 늘린다고 한다.

4시간 수면으로 공부하다 보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공부에 싫증을 느낄 수도 있다.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페이스가 중요하듯, 몰입이나 공부에 있어서도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마 전 노자의 명상을 하는 직원과 대화하다 명상을 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물었더니 과거의 생각이나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고 거기서 대안을 찾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대안을 찾을 때 데이터 베이스가 많아야 좋은 대안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저자의 서술이 있어서 발췌하였다. ‘먼저 몰입적인 사고를 시도하기 몇 주 전부터 관련 문헌 등을 읽어서 설정된 문제와 관련된 지식을 충분히 습득한다. 문제를 생각할 때는 관련 지식을 많이 알고 있을수록 몰입하기도 쉬워지고 문제 해결도 잘 된다.’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몰입을 시도할 경우 어떻게 하면 되는가? 보다 왜 그렇게 되는가? 에 답을 함으로 수렴적 사고를 먼저 가진 다음, 어떻게 라는 분산적 사고를 하면 몰입 상태를 오래 유지 할 수 있다고 한다.

 

몰입을 할 때 하루에 1시간 정도는 꼭 운동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차르트나 뉴턴, 아인슈타이ㄴ, 비트겐슈타이느 반 고흐, 찰스 다윈, 윌리엄 블레이크, 로드 바이런, 앨프레니 테니슨, 버트슈만 등 처럼 정신분열 증상이나 조울증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즐거움과 쾌감의 근원인 도파민이 생성되기 때문일 것이다. 도파민이 쾌감과 행복감을 좌우한다. 그러나 너무 적은 양의 도파민은 주변환경, 학습, 활동 등에 집중력이 손상되어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너무 많으면 환상, 환청 등이 생겨 편집증이나 중독, 정신 분열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학생이나 연구원이 아닌 관계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문제로 몰입을 해보려고 했는데 이미 저자가 답을 내 놓았다. 행복하게 살자.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마음은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세계 불황으로 회사에 어려움이 닥쳤는데, 개인적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인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너의 의지에 따라 내 입장이 좌지우지 될 같은데 이걸 가지고 몰입에 들어가도 될지 모르겠다. 내가 대안을 찾아내면 되긴 할 것 같은데, 그런 능력은 없는 것 같고……고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