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과 복을 부르는 유머건배사
이상준 지음 / 스토리3.0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여성들이 유머러스 한 남자에게 호감을 가진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그런데 이 기사에 대한 신빙성은 남자 코미디언의 부인들이 대부분 미인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우리가 TV에서 볼 수 있는 개그맨들은 잘 나가는 사람들이고, 잘 나가면 돈도 많이 벌지 않을까? 사실 못 생기고 돈도 없고 웃기기만 한다면 좋아할 여자는 없을 것이다. ㅋㅋ

유머러스 한 사람을 여자만 좋아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한다. 초면에 있던 경계심이 유머로 인해 웃음으로 바뀌고, 호감도가 올라 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떤 유머든지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부적절한 유머는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때와 장소 그리고 격에 맞는 유머를 구사 할 줄 알아야 사랑 받을 수 있다.

과거 코미디 프로를 보면 맞고 때리고 넘어지는 slapstick humor가 대세였는데 요즘은 이런 코미디는 많이 없어지고 말로 하는 코미디가 사랑 받는 것 같다. 행동으로 하는 유머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본의 아니게 부서 특성상 개인적으로 회사 행사의 사회를 자주 보게 된다. 그때 마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연습을 많이 하여 Official한 분위기는 연출하는데 직원들의 호응은 그다기 높지 않다. 그런데 올 송년회 때 영업부 상무가 건배제의를 하면서 유머러스 한 ment를 남기자 직원들의 호응도 좋았고 여운도 오래 남았다.

10년 넘게 사회를 보면서 이 정도의 호응도 못 얻어낸 자신이 부끄러웠다.

미리 이 책을 읽었더라면 직원들과의 관계에 윤활유가 되어 좀더 개선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유머가 인간관계 개선에 효과가 있다 보니 사적 모임 뿐 아니라 경영에 까지 파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위나 위치가  올라갈수록 무게를 잡는 경향이 높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리더십 보다 직원들에게 활력을 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 이것을 펀 경영이라 한다.

이 방법을 아직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직원들의 창의력 발달이나 긴장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구글, 홈플러스, 사우트 웨스트 항공 등에서 펀 경영을 도입하여 성공사례로 발표가 된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은 어디서 시행하고, 성공 여부에 대한 사례를 본적이 없다. 수년 전에 안산에 있는 캐논 공장에서 도입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긴 한데 성공 했다는 기사는 본 못 것 같다. 가부장적인 우리나라에선 시기 상조인가?

이 책은 교훈이나 지식을 전달하는 내용은 아니다. 밋밋하게 살아가는 우리 일상에서 청량감을 줄 수 있는 유머로 내가 돋보일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은 장수, 건강, 사랑, 우정, 여유 ......등 색인이 잘 되어 있어 필요할 때 얼른 외워 써 먹을 수 있게 나열해 놓았다.

저자가 아이디어인지 아님 출판사의 아이디어 인지 모르겠지만 포켓용 소책자가 참신한 아이디어 인 것 같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소개된 내용을 액면 그대로 써먹기 보다는 본인 패턴으로 살짝 바꿔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요즘 남녀노소 이런 자리가 많으니 흥미위주로 읽고 써 먹을 수 있으니 가볍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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