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멘토 - 최고를 만든 최고의 가르침
신용관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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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스승, VVIP와 같은 맥락으로 멘토의 멘토라는 제목의 책이 나의 올 첫 리뷰가 되었다. 저자는 책에 소개된 14명이 동 시대에 우리나라를 대표할 인물로 생각한 모양이다. 독자들 전체가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름 사회, 경제, 정치, 스포츠, 문화계 등 에서 언론에 많이 회자되는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다.

소개된 사람들을 살펴보면 제일기획 고문 최인아, 프로파일러 표창원, 탁구 감독 현정화, 이화여대 교수 최재천, 여성가족부 장관 조윤선, 소설가 조경란, 민음사 회장 박맹호, 방송인 유정아, 야구감독 김성근, 무화체육부 장관 유진룡, 김영사 대표 박은주, 명필름 대표 심재명, 앵커 김주하, JTBC PD 주철환 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46살이 된 나는 과연 멘토가 있었나? 바로 떠오르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내 삶에 일조 한 인물이 있을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람은 아닌 것 같고 지금까지 봐왔던 책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나태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책을 통해 부지런함을 배웠고, 무지했던 뇌는 책을 통해 깨웠고, 약한 의지는 책을 통해 극복되었고, 정신과 육체가 함께 수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운동에 대한 당위성을 터득 하였다.

멘토가 중요하지만 이와 쌍벽을 이루는 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바르게 살아야 하는 이유, 내가 부지런 해야 하는 이유 등은 부모님이나 자녀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이런 정신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고 자녀들도 이른 정신을 이어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양질의 경영서와 자기계발서가 존재하지만 이 책들이 모든 이에게 공통적으로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하여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와 동떨어진 주제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읽는 것을 멈추지 말고, 최소한 그 책에서 전달하는 정신을 배워 삶의 참고서로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책을 읽는 이유이며, 이 결과가 본인의 긍정에너지를 충전하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혹자는 자신을 가르치던 선생님이나 교수가 멘토일 수 있고, 부모님이나 동료가 멘토일 수도 있고, 조경란씨나 유정아 씨와 같이 자기 자신이 멘토인 사람도 있다. 자신을 멘토로 선택한 사람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며, 자기 삶에서 본인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은 태어남과 동시에 이런 마음을 가질 순 없다. 성장하면서 주변 사람들이나 간접경험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을 것이라 생각한다. 단정할 순 없지만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를 스스로가 터득 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딱 한 사람만 선택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소장의 경우 코난 도일과 법과학자 헨리 리 등을 멘토로 꼽았다. 코난 도일은 명탐정 홈즈를 쓴 추리소설가이다. 그가 경찰이 된 걸 보면 코난 도일이 멘토가 아니라 홈즈가 멘토 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만약 코난 도일이 멘토 였다면 추리소설가가 되지 않았을까?

또 한 명의 멘토는 과학수사계의 최고 권위자인 헨리 리이다. 헨리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어떠한 압력이 있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밝혀내는 소신가 이다. 표창원 소장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권력자에게 쓴 소리를 하는 것이 헨리 리 멘토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잘 되었으면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제일기획 최인아 고문은 멘토가 아버지 이고, 인도 여행 중 나와 다른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다원성을 느꼈다고 한다. 대단한 것을 스스로 느낀 것이다.

탁구 감독 현정화는 강인한 정신과 성실함은 어머니에게서 받았고, 정교한 테크닉과 꿈은 스승에게 받았으며, 재미있게 하라. 목표를 가져라. 베풀어라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이 나를 실망 시켰다.

여성 가족부 장관 조윤선은 공부법을 엄마에게 배웠으며, 노 판사에게 늘 humble하게 살고 돈 때문에 봉사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배웠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의 기득권으로써 국민이나 약자에게 과연 봉사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민음사 회장 박맹호씨는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라는 말을 남겼고,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만, 꾸준히 읽는 3 ~ 10만의 독자들이 사회를 지탱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민음사에서 수 많은 고전이 싸게 출판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다른 멘토들이 존재하는데 이 14명의 공통점이 지속적으로 독서를 하며 독서광이라는 사실이다. 딸들에 독서를 많이 해야 하는 이유다.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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