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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8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사활 ㅣ 미생 8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자원팀 부장은 안영이 아이템을 누르다가 그룹 본사 부장에게 밝혔다. 직급이 높다고 언제나 좋은 아이디어가 속출하는 것은 아니다. 반복되는
일이야 경험에서 나온다고 하지만 혁신이나 창조 같은 것은 매너리즘에 노출되지 않는 신입의 머리에서 더 잘 나올 수 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 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연찮게 영업 3팀 회식자리에 김대리 친구들이 앉아 오팀장 뒷담화를 한다.
하지만 김대리의 본심을 알았기에 오팀장은 괴로워 한다.
자기만 똥차면 되는데 김대리 까지 앞길을 막는 것 같아서 인 모양이다.
샐러리맨들은 승진 빨리 하고 차장 달고 부장 달고 임원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인가? 하지만 임원이 끝난 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남자들은 생각보다 이기적인 사람들이 많다. 맞벌이
해서 와이프가 돈 많이 벌어 오면 좋아하고 아이까지 잘 돌보고 집안일까지 완벽하기를 바란다. 세상에
이런 여자가 어디있겠는가? 하나를 얻었으면 하나를 버릴 줄도 알아야 하는데....충분히 선차장의 입장도 이해가 가고 남편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사견으로는
아이들은 엄마 손에서 자라야 한다고 생각 한다.
1년이 된 장그래는 스스로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고,
장백기는 직장 사춘기에 걸려 매너리즘에 빠졌다가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던 박대리가 내 던진 말에 다시 활기를 되 찾는다. 소년이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는 죽지만 똑똑한 백기는 박대리가 무심코 던진 말에 스스로 자신감을 찾아
스스로 옭아맨 올가미를 벗어낸다.
오팀장은 부장과 전무 라인을 타게 되면서 컨트리 마케팅을 맞게 되었는데 왠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마냥 어색해 한다. 컨트리 마케팅이란 경제적 잠재력은 크지만 인프라가 부족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전 방위적 국가 기간산업을 실행하는 해외 사업전략이다. 전무가 중국쪽과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과연 이 사업이 전무를 위한 사업인지 회사를 위한 사업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잘된 라인 이라면 회사도 이익이 되고 개인도 이익이 되는 포지션이 가장 좋은데.....
세상을 살면 살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자신만
잘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자신의 생각이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모순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길이 옳은 길인지 알 수가 없다.
옳은 길을 걸을 수 있는 지혜가 내게도 생겨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