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4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 정수 미생 4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첫이란 단어에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것 같다. 첫 인상, 첫 만남, 첫 월급 등

여기 원 인터내셔날 신입들도 첫 월급을 받고 나니 프로의 세계로 들어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프로 선수들만 프론가 내 능력의 대가로 돈을 벌면 다 프로지..

실적으로 자기를 평가 받는 사람들은 실적 때문에 pressure가 엄청 날것 같다. 그래서 부장이 과장의 실적을 임원이 부장의 실적을 가져가는 일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연공서열이 있는 곳에선 조직의 생리라면 생리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의 영달을 위해 회사에 해를 끼치거나 사적 이익을 취했다면 문제가 된다. 여기 소개된 박과장처럼...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는 겸업 금지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박과장의 경우 꽃 놀이 패 같이 보였을지 모르지만 회사입장에서는 이중 손실이다.

회사의 이익을 박과장이 가져 간 것이 첫 번째 손실이요. 힘써 길러 과장의 직급까지 온 인재를 내 쫓아야 하는 것이 두 번째 손실이다. 이외도 회사 이미지, 직원들의 동요 등도 회사의 손실일 것이다.

4권에서 소개 된 히토류는 중국에서 전 세계 36%의 매장량을 갖고 있는데 전 세계 공급량의 90%를 차지 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도 매장량은 있으나 환경파괴가 엄청나 채굴을 하지 않고 있다. 히토류 생산과정에서 암모니아 질소가 포함된 폐수가 발생하는데 이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토양을 황폐화 시키기 때문이란다. 오염 때문에 중국에서 조차 환경을 보고 하고 자원 고갈을 막는다는 명분아래 쿼터를 실시 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중국 비즈니스를 하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로 어떤 무명의 택시 운전사가 히토류 때문에 수 백억 자산가가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중국이 독점이다 보니 이론 상 충분히 그럴 듯 하다. 희토류는 란탄, 세륨, 디스프로슘 등의 원소를 일컫는 희귀광물로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 열을 잘 전달하는 성질이 있어 삼파장 전구, LCD 연마 광택제, 가전제품 모터 자석, 광학렌즈, 전기 차 배터리 합금 등의 제품을 생산할 때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라고 한다. 몇 년 전 다오이다오이 섬 분쟁으로 일본과 대립 때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 일이 있었는데 점점 힘을 가져가는 중국 우리도 합리적으로 대처할 일이 아닌가 싶다.

무엇을 하든 100%의 힘을 가하면 에러가 나게 되어있다. 때문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다. 저자가 지적했듯 바둑도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골프도 100의 힘으로 하는 것은 잘 못된 것이다. 이렇듯 전문가로 올라 갈 수록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뿐 아니라 생각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이 나를 강하게 누를 때 나는 먼산을 바라보며 타이밍을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는 것이 고수인 것이다. 상대방이 화를 낸다고 하여 같이 화를 내면 상대방의 책략에 걸려든 것이나 다름없다.

중국의 비즈니스는 수요와 공급의 경제 원리 보다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한다. 중국말로 '꽌시' 라 하는데 사실 알고 보면 중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도 이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복잡한 비즈니스에서 일관되게 적용되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간 관계를 맺는 것이 효과적인 모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