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사 속 여성
주미영 지음 / 인간사랑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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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자연과 인간을 파괴하는 전쟁이다. 자연재해는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복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전쟁은 전쟁 전, , 후 모두 피해를 가져와 복구가 어렵다. 이 때 가장 힘든 계층은 하층민과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이다. 가장 최근 전쟁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국지전인데 군인보다 민간인이 훨씬 많이 죽고, 국민들에겐 과도한 세금이 기다리고 있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다수의 국민들을 위한 것일까? 절대 아니다 소수의 탐욕스러운 기득권들의 욕심 때문이다.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된 지 238년 밖에 되지 않은 국가인데 글로벌 넘버 원 국가가 되었다. 하지만 지구촌 경찰임을 자청하고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너무나 많은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서 전쟁을 하는 이유가 뭘까? 미국인을 제외한 모든 인간들을 바보로 아는 모순을 자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003년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을 일으켜 민간인 4만 명을 살생시킨다. 사실 이라크는 1980년 말까지 우방으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유는 세계 최고 산유국의 하나인 이라크 석유산업을 미국 민간 석유회사로 넘겨 주려는 노림 수 때문이다. 사담 후세인이 이란과 전쟁 중 미국의 도움 없이는 전쟁에 질 것 같아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미국과 약속은 했지만 종전 후 정신을 차려보니 미국과의 약속이 나라를 망치는 길임을 인지하고 이를 거부하고 러시아, 프랑스, 중국의 석유 회사들과 유전개발 계약을 맺는다.이에 미국은 말 안 듣는 후세인을 몰아내기 위해 다음의 이유를 들어 전쟁을 일으킨다.  첫째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가 존재하며 화학무기 및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화학무기 같은 건 이란과 전쟁 때 자기네가 지원해 줬으면서....... 둘째 9.11 테러 주동자 오사마 빈 라덴을 숨겨주고 있고 이라크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한다. 셋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이었다. 억지 주장이긴 하지만 여기까진 석유에 대한 이권 때문이라고 하고 덮어 두기로 하자.

하지만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많은 국가에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때 바그다드 도서관 파괴만은 하지 말아야 했다. 그런데 수 천년 동안 이어 내려온 이슬람 문화 유산을 약탈하고 불태워버렸다. 이것이 합리주의를 주장하는 미국의 본 모습이란 말인가?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듯 미국이란 나라가 자국을 위한 일 말고 누구의 사주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왜 이슬람을 말살하려고 하지? 미국 내 상위층을 구성하고 있는 유대인들 때문인가? 진실은 오직 그들만이 알 것이다.

지구촌은 하나라는 말로 글로벌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화합을 약속하지만 강대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않는다. 이런 전쟁 속에서 살상용 무기의 개발로 과학, 기술, 통신, 교통 등이 발달하고 이와 더불어 인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전쟁에 대한 많은 폐단을 배제하고 미국 전쟁 사 속에서 여성들의 권리가 어떻게 신장되어 왔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였다.

미국을 선택한 이유는 근래에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전쟁을 경험했기 때문이고 더불어 전쟁에서 여성의 역할과 전후 민주주의적 기치를 내걸었지만 자유와 평등의 실천이 미흡한 이유까지 찾고자 하였다.

전쟁 속에서 여권신장을 찾고자 한다는 말은 현재의 여권신장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전쟁에 깊숙이 개입할수록 여권이 신장되었다는 말과 바꿔 말할 수 있다. 전쟁과 여권신장의 관계를 살펴보자.

먼저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경험한 전쟁이 필립 왕의 전쟁부터 시작하여 이라크 전쟁까지 29개의 전쟁을 하였다. 과거에는 여성이 전쟁에 참여 할 수 도 없었을 뿐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제약이 많았다. 심지어는 민주주의를 꽃 피운 나라라고 자부한 미국에서 여성 참정권이 1920년으로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미국의 많은 전쟁 중 여성이 군대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때가 독립 전쟁이었고 임무는 간호, 봉재, 요리에 국한되었다. 하지만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하고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뛰어 들자 미 국민에게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18세에서 39세 사이의 남성들이 참전하자 여성들의 협력이 불가피해 진 것이다. 여성들은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며 애국심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적십자 활동, 구급차 운전, 비행기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고, 생계유지를 위해 산업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 여권신장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2014년 현재 미국에서 여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14.5%이며, 사병은 14.2%, 장교는 16.6%로 장교의 비중이 높고 이중 장성급은 69명이나 되고 4성 장군까지 나온 장족의 발전을 가져 왔다. 군에서 여권 신장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의료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가장 먼저 여성에게 개방되어 의대 졸업생 비율이 절반에 육박하는 47.8%나 되고, 법조계 역시 개방되며 최근에는 법대생 비율이 남학생을 압도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굶직한 여성 정치인들이 정치적 역량을 높이고 있고, 경제분야에서도 30% 정도의 여성 CEO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를 미국이 선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만의 추세는 아니고 영국의 대처수상, 독일은 메르켈 총리,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이 출현하는 등 지구촌 전체에 우먼파워가 세지는 추세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과거의 전쟁이 힘의 논리가 반영되어 소외 되었던 여성들이 전쟁을 경험하고 자아개선을 시작하며 산업화, 경제발전, 교육계, 노동계 등 각 계층에서 남성 여성이 아닌 미국인으로 지위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쟁에 참여한 여성들이 성적 조롱의 대상이 되고 성추행, 성 폭행 등이 자행된다고 하니 이는 여권신장과 더불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닌 가 싶다.

인간과 동물의 가장 큰 차이는 이성과 본능이다. 동물은 본능대로 약육강식이 적용되지만 인간은 이성이 있기 때문에 약육강식을 절제한다. 이성은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 최소한의 법과 도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각 나라들은 국민들이 원치 않은 제노사이드나 전쟁을 즐길까? 지구촌의 수호신 역할을 한 다는 나라까지도 ....... 과연 미국이란 나라를 믿어도 되는 걸까?

먼 과거에서부터 자행되어져 오던 것처럼 원인 제공자는 사면되고 이에 반대하는 자는 참수되는 모순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지는 것이 옳을까?

여성신장, 인종차별, 국가이익 ......  중요하지만 같은 인간으로써 인간을 살해하는 전쟁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1순위가 되어야 한다.

석유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인데 석유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매장량을 보면 사우디는 2,640억 배럴, 이라크는 1,120억 배럴인데 반해 미국은 꼴랑 220억 배럴이다. 참 많은 것이 아이러니다. 세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어도 옳고 그름을 유추 할 수는 있다. 강대국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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