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장혜민 지음 / 산호와진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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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유라는 말은 사유재산을 말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물 모으는 것을 좋아 한다. 그 때문에 노동을 하고, 타인을 속이기도 하고, 심지어는 죽이기 까지 한다. 그렇다면 재산이 많은 사람이 행복할까? 아님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행복할까? 사견으로는 둘 다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재산이 많은 사람은 재산은 얼마를 모아야 만족한다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처음 세워 놓은 목표를 도달하면 다음 목표는 더 크게 잡기 때문에 결국 재물의 노예가 되어 행복해질 겨를이 없을 것이다. 또한 재산이 아무것도 없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현재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인데 최소한의 것조차 소유하지 않아 기본적인 욕구 충족이 안 되는데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여기서 최소한의 것이란 인간이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 정도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도량이 넓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생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질이 반드시 필요하고 거기에 건강한 정신 즉 도량을 겸비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최소한의 물질은 고사하고 백 년도 간신히 살까 말까 하면서 천 년 동안 살 것처럼 부질없는 탐욕을 부린다.

법정스님이 말하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가지 말라는 것이다. 스님은 본뜻은 알 길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 세상 모든 이들이 아무 것도 소유하지 말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다만 내가 감당하고 필요한 만큼만 욕심을 내라는 뜻으로 받아 드리고 싶다.

우리나라에 엄청난 참사가 있었다. 꽃을 피우기 위해 이 세상에 나왔건만 기성세대들의 과오로 몽우리 상태에서 져버린 꽃들이 장장 삼백 명 이나 된 참사였다. 이 사건을 보고 분노하지 않은 국민은 없었다.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같이 눈물을 흘렸지만 일부 몰지각한 일베들하고 정모씨 아들처럼 개념 없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지만 ......

이것을 우리는 공분이라고 한다. 다른 말로는 정의라고도 한다. 사심 없는 분노가 일어났을 때 이 분노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정부관료들이 알아야 할 텐데......

이 참사의 원인은 부도덕한 기업체, 국민 위에서 군림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공무원, 정치인, 관료들, 이를 묵인하는 방관자들까지 어느 한 사람 여기서 자유로울 순 없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표현들 정말 싫다. 남의 상처도 아프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사회 모든 것이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남의 상처를 아리게 하는 일은 토론 대상에서 뺐으면 좋겠다. 이 모든 것이 결국 탐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건강바람을 타고 웰빙이란 말이 자주 듣는다. 때문에 주말농장이나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 맑은 공기와 무공해 먹거리가 일차적인 목적이고 둘째는 여유를 찾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수확을 많이 얻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서 무소유를 실천하면 된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뿌리면 수확량은 늘겠지만 진정으로 우리가 바라는 삶은 아니지 않는가? 욕심 부리지 않고 내가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것이 무소유이다. 은퇴 후 귀농 하고자 하는 이유도 이런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바꿔 얘기하면 인간의 마음 속에는 무소유가 자리 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욕심을 비우면 비로소 행복이 보이는 것이다.

 

결국 무소유의 행복이란? 보편적으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개개인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천지차이가 있듯 긍정적인 생각으로 모든 사람들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법정스님의 가르침대로 우리가 무소유를 실천하면 삶이 윤택이 질 뿐 아니라 지구환경은 물론이고 지구촌 모두가 행복해질 확률이 높다.

지각 있는 자들의 실천을 통해 지구촌 모두가 무소유를 실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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