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걸 슈퍼유산균의 힘
서재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 그리고 근대화에 진입했던 1960년대까지 굶주림이 심했고, 1970년대부터 자급률이 점점 높아지다가 1990년도에 이르러 식량자급률이 100%가 되었다. 굶주린 시기에는 양질의 식사는 고사하고 세끼 식사하는데 급급했는데 2000년 이후 웰빙 바람이 불더니 요즘은 건강, 미용, 비만, 해독, 독소 등 에 많은 관심이 많아 졌다.

단순하게 먹거리가 풍부해져 양질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상업화(한의사, 의사, 다이어트 전문가 등)와 무 절제한 언론(몸에 나타난 모든 증상을 독소 등으로 본다.)이 만들어낸 happening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로버트 치알디니에서 소개된 권위의 법칙 때문에 소비자들이 현혹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이다. 이 책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요즘 열풍처럼 전문가들이나 체험자들이 언론에 나와서 의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적 같은 일들을 소개하고 현혹시키는 것 같아 염려되어 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채식주의자이고, 1 1식을 하고, 3년 주기로 단식도 한다. 물론 건강해 지기 위함이 목적이긴 하지만 책을 읽고 저자에게 설득이 되면 그대로 실천하다 보니 현재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사 친구한테 유산균을 주문했다. 책 내용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건강에 관심이 많다 보니 건강서적을 꽤 보는 편인데 이 책을 포함해서 공통 분모가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공통 분모가 있다는 것은 건강에 관한 표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첫째 채식이다. 동양인의 체형은 채식이 적합하다.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지금까지 생활상을 살펴보면 수렵생활보다는 채집이나 농경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의 경우 기원전 3~4,000년 경 메소포타미아에서 최초로 소가 사육되면서 육류 소비가 점차 늘어나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채식이 적합하다는 이유는 장의 길이 때문일 것이다. 채식이 육식에 비해 영양분이 부족하다 보니 장을 길게 늘어뜨려 필요한 영양분을 뽑아내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채식 대신 육식을 하게 되면 소화되는 시간과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장에서 부패되어 유해 균이 발생되기 때문에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둘째는 물을 많이 마셔라. 우리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약간의 부족분만 생기더라도 몸에 이상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마다 생수가 좋다 보리차가 좋다 정수기 물이 좋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느 주장이 맞는지 모르겠고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은 확실이 공통된 의견이다.

셋째 몸을 뜨겁게 달구어라. 운동을 하면 혈액이 순환되면서 몸이 따뜻해 지기 때문에 운동을 하라는 주문 같은데 운동이 어려우면 인위적인 방법(, 반신욕, 찜질, 팩 등)을 통해서라도 몸의 온도를 높이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 공통된 주문이다. 어느 전문가가 말하기를 우리 몸에는 어디나 암이 존재 하지만 한가지 암이 없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심장이다. 심장은 쉬지 않고 운동을 하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 암 세포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한다. 일리가 있어 보인다.

넷째 스트레스를 제거하라.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 사람이 존재 하겠는가 마는 스트레스가 없으면 오히려 해롭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 스트레스가 없으면 삶이 재미가 없고 스트레스가 심하면 질병이 되니 스스로 잘 조절해야 할 듯 하다.

다섯째 소식하라. 소식이 좋은 이유는 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피로감이 줄고, 성인병을 예방 할 수 있고, 이상적인 몸매를 만들 수 있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현재 의학으로는 생명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소식으로 현재 수명보다 40%를 더 연장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섯째는 금연과 금주하라. 몸에 좋지 않는 식품이라면 아예 만들지 말지 만들어 놓고 못하게 하니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 같다. ㅋ 그래도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의 전문분야에 따라 혹자는 비타민을 과할 정도로 섭취하라는 사람도 있고 저자처럼 유산균을 섭취하라는 분도 있다.

저자의 주장처럼 우리 몸에 상처가 나면 치료를 하면 되고 뼈가 부러지면 붙이면 된다. 하지만 몸 속에서 병이 나면 상당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속을 청결하게 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장 속을 청결하게 하려면 유익균이 많아야 하는 것이고, 유익균이 많아지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바다에 좋은 플랑크톤이 많으면 바다가 청정해지고, 땅 속에 지렁이가 많으면 배옥한 토지가 된다. 자연에서 유산균의 역할을 하는 것이 플랑크톤이나 지렁이 같은 곤충이나 동물들이다. 몸 속에 있어 보이지 않는다 하여 청소하는 것을 게을리 하는 것은 질병을 키우는 것과 같으므로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우리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 유산균은 무엇이며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가? 저자가 추천하는 것은 '해독주스'이다. 해독주스 제조법은 사과, 바나나,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넣고 10분간 삶은 다음 물 500cc를 넣고 갈아 마시면 된다. 우리가 야채를 먹을 때 생식은 5~10%, 삶아서 먹을 땐 60%, 삶고 갈아서 먹을 땐 90%를 흡수 할 수 있다고 한다. 혹자는 야채를 삶거나 갈면 영양소가 파괴되어 생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던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구난방이라 헷갈리긴 하지만 유산균이 노폐물을 처리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믿기 때문에 저자의 의견에 따라 오늘부터 바로 실천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해독주스와 야채를 섭취하고도 모자랄 수 있으니 약국에서 파는 유산균을 먹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