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튼스쿨 인생 특강 - 무엇이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가
스튜어트 프리드먼 지음, 홍대운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복이라고 정의 하였다. 이에 이의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의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행복이란 이것이다 라고 고정할 수는 없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은 훌륭한 정신적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 당시 최고의 덕목으로 꼽았던 용기와 정의, 우정과 친절 등이 행복의 요건이었다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행복은 만족과 편안함 등 기분 좋은 상태를 말한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우리의 삶을 이런 상태로 만들기 위함이다.

 

우리는 가정, 직장, 공동체, 그리고 자기자신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각각을 살펴보면 어느 한가지 만만한 것이 없다. 이것들은 제로섬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한쪽에 치중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쪽에 불만이 생기게 되어 있다. 불만사항을 이해관계자들과 원만하게 협의가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행복에 도달하게 된다.

현대인들은 자본주의 득세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직장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아마도 직장 한곳의 비중과 나머지 3개의 비율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가 글로벌화 되고 자본주의가 점점 심화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일을 하는 악순환 고리가 지속되면서 인간들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행복이란 단어와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인 현실이다.

4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땐 직장 문제가 해결되면 나머지 부분들은 쉽게 해결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정이나 공동체, 자기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지만 직장은 내 의지와 상관 없이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상사나 오너들은 경제논리에 충실하기 때문에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요구한다. 이렇다 보니 그들의 눈치를 보면서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67% 정도가 중산층이라고 한다. 통계를 보면 중산층의 비율이 점점 줄어 들고 있는 추세라 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이 왜 문제냐 하면 가장이 실직했을 때 중산층을 유지할만한 가정은 많지 않고 실직과 동시에 극빈층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위 욕구가 충족이 되면 차 상위 욕구를 충족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제 아무리 좋은 상위 욕구가 있더라도 기본 욕구에 충실 하려 한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먹고 즐길만한 부가 충족되었을 때 이웃도 보이고 자신도 돌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가장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결정한 다음 우선순위대로 실행하는 것이다.

 

이 책은 최소한 일에 대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본문에 소개된 사례나 토탈리더십 실행이 어렵지는 않지만 왠지 남의 나라 남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사실 조화로운 삶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샐러리맨의 파리 목숨으론 감히 일에 대한 부분에 대해 협상의 여지는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래도 틈틈이 시간 내어 공동체에 봉사활동도 하고 나 자신을 위해 자기계발도 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힘 닿는데 까지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 결국 행복이란 이것들을 짐으로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저자의 많은 기법도 좋지만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이 즐거워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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