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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 않을수록 더 적게 먹어라 - 하루 500 kcal, 나는 더 건강해졌다!
시바타 도시히코 지음, 윤혜림 옮김, 아보 도오루 감수 / 전나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모든 생물은 자가치유기능과 면역기능, 해독기능이 있다. 음식물이나 공기, 유해산소, 충격, 스트레스 등으로 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 것이 자가치유기능이고 세포 내에서 만들어진 각종 노폐물이나 유해산소들이 세포를 손상 시키지 못하도록 안전한 형태로 변환 시켜 배출하는 기능이 해독기능이고, 몸 속에 병원균이 침투하면 백혈구가 공격하는데 이가 면역기능이다. 물론 인간에게도 이러한 기능들이 있다. 그런데 인간의 경우 병원이나 약에 의존하다 보니 이런 능력들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언론매체를 통해 말기 암 환자가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자연으로 들어가 완치 했다는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존재하는데 첫째 자연으로 들어간다. 둘째 채식을 한다. 셋째 단식이나 소식을 한다. 넷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다섯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연에게 고마워 한다. 세부적인 상황을 조사해 보지는 못했지만 대략 이 정도가 핵심인 것 같다.
병원에서 치료받지 않아도 완치 할 수 있다는 말은 결국 생물이 가진 자가치유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면 우리 몸은 우리가 지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위의 공통점을 분석하다 보면 우리 몸이 병든 이유가 여럿이지만 크게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이 가장 큰 원인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식 습관이나 생활패턴을 바꾸면 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항암 치료를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몇 년 후 재발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것은 과거의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 추정한다.
인간의 수명은 현재 85세정도 인데 50년 후에는 120세 정도가 될 거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들의 주장은 소량의 음식을 통해서 활성산소량을 줄여 생명 연장이 가능 하다는 것이다. 건강하지 않고 오래 산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건강하고 활력 있게 생명 연장을 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영양소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알면 유익한 측면이 있어 책 일부를 발췌하였다.
영양소에는 다량영양소와 미량 영양소가 있는데 다량 영양소에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있고 미량 영양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무기질)이 있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며 클리코겐으로 저장되었다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우리 몸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는데 쓰이고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헤모글로빈을 구성하여 산소를 운반하고, 근육운동이 일어나게 한다. 지방은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이며 피부 밑, 근육, 골수, 내장표면에 이어져 저장 조직으로 축적되었다가 체내에서 산화되어 에너지를 낸다. 비타민은 다른 영양소의 분해나 합성에 관여하여 3대 영양소가 원활하게 대사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네랄은 인체의 구성성분이며 효소작용, 근육작용, 신경반응, 혈액응고에 관여해 인체의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미네랄에는 칼슘, 나트륨, 칼륨, 철, 불소, 아연이 있다.
근육에는 속근(백색근육)과 지근(적색근육)이 있는데 속근은 신체 표면에 많으며 달리거나 뛰거나 들어올리는 동작처럼 숨을 멈추고 빠르고 강한 힘을 내는 운동을 담당하고 지근은 신체 내부에 많고 심장과 폐를 움직이며, 골격을 지탱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등 생명 활동에 관여한다. 지근에는 모세혈관이 많아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도 많다. 또한 산소 호흡으로 생성되는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한다. 기초 대사량을 늘리려면 보디빌더처럼 울퉁불통한 근육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천천히 오래하는 워킹 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남성 성인이 하루에 필요량 칼로리가 2,500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500 칼로리만으로 충분하고 오히려 힘이 넘친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어린 아이들도 기초 대사량이라는 것이 있어서 아무런 운동을 하지 않고 몸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열량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000칼로리는 될 것이다. 그런데 적은 칼로리로 체내에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절약 유전자이라고 한다. 무슨 말이지 잘 모르겠지만 세포가 방사선으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섭취한 열량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면 에너지를 생성하는 시스템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산소를 이용하지 않고 포도당을 분해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해당계이고 또 하나는 산소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계가 있다. 지구력이 뛰어난 지근은 산소를 많이 쓰기 때문에 워킹, 마라톤과 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산소 운동은 주로 미토콘드리아계에서 만들어진 에너지를 이용한다고 한다.
불로불사의 세계가 존재한다. 그곳은 바로 암이다. 암은 끊임없이 분열하기 때문에 세포분열이 적합한 저산소. 저체온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몸에 암이 생겼다는 것은 산소가 필요없는 해당계가 미토콘드리아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하고 있다는 뜻이고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저자는 미토콘드리아계에서 만든 에너지를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500칼로리만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고, 우리가 건강해 지기 위해서는 미토콘드리아계 에너지를 생성해야 한다. 저자가 실시한 대로 서서히 칼로리 양을 줄이는 것이 좋은지 단식이나 운동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쉽지 않은 것 많은 확실하다.
사회 생활을 하며 저자와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소식을 하고 지구력 있는 운동을 하면 미토콘드리아계 에너지를 생성할 수 없을 지라도 우리 몸에는 훨씬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