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전쟁이다 - 불황을 모르는 경영자의 전략노트
고야마 노보루 지음, 박현미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교통과 통신 등의 발달로 나라간 경계가 허물어져 기업이나 국가간 무한경쟁이 시작 되면서 전쟁에서나 사용되었던 전략이나 용어들이 심심찮게 사용되고 있다. 이 책의 제목 또한 경영은 전쟁이다이다. 전쟁이란 국가와 국가간 교전 단체 사이에 무력으로 싸워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다. 경영 또한 무력만 사용하지 않을 뿐 전쟁과 별단 다르지 않다. 전쟁에서 지면 통치자뿐 아니라 백성들까지 핍박을 받는 것처럼 경영에 실패하면 경영자는 물론이고 직원, 그리고 그들의 가족, 거래처까지 어려워진다. 실패하고 싶은 경영자가 어디 있겠는가 마는 경영자는 일반인과는 다른 사고를 가져야 한다. 즉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좋은 전략과 좋은 무기 둘 다를 갖춰야 한다. 이 책이 경영자의 전략과 무기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무사시노의 경영자인데 76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89년 사장에 올라 적자 회사를 흑자로 만들어 연매출 350억원에 이르는 회사로 키운 중소기업의 경영의 신정도로 추앙 받는 인물이라 한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208가지의 팁을 주고 마음이 가거든 바로 실천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208가지를 다 소개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 와 닿는 지침을 몇 개 소개한다.

 

첫째. 보고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묻는 것이다. 보고 받는 사람은 실무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일만큼은 실무자가 가장 많이 알고 있다. 때문에 질문하여 자신이 실무를 한 것처럼 알고 있다면 더 없이 유능한 관리자인 것이다.

둘째. 잘못된 업무가 있거든 잘못한 사람을 꾸짖지 말고 잘못된 업무에 대해 꾸짖어라. 사람은 감정이 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유능한 관리자로 가기 위함이므로 명심해야 할 듯 하다. 사소한 일일지라도 감정이 상하면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가 된다. 과거 박찬호선수가 루키헤이징 시 어머니가 사준 양복을 자른 것에 대해 의자를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마이크 피아자 선수와는 LA 다저스를 떠날 때까지 화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셋째. 목표를 정할 때 매출액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이익금에 포커스를 맞춰라. 많은 회사들이 사업계획을 작성할 때 우선목표로 삼는 것이 매출액이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때문에 사업계획서 작성시 매출액에서부터 시작되는 것보다 이익금에서부터 버턴 업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넷째. 조직은 긴장이 풀리면 나태해 진다. 조직뿐이겠는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들이 그러하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성장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 긴장감이 없는 삶은 도태와 같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다섯. 경영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중소기업은 독재가 정답이다. 하지만 독단은 금물이다. 촌철활인 같은 말이다. 경영자의 자질을 갖춘 리더가 끌고 자기와 똑 같은 능력을 가진 후계자를 양성하면 그 회사는 영원히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다.

여섯. 자발적이란 말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과 같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스스로 학습이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자발적인 참여는 최고레벨의 수준 있는 사람들의 몫이다. 최고레벨의 수준이란 행동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 이렇게 행동하는 직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저자의 충고처럼 독자가 정답인 것이다.

일곱. 사람을 포섭할 때 한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짧은 만남을 자주 갖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모든 사물이 익숙한 것을 선호하듯이 사람 또한 그러하다는 것이다.

여덟. 가정의 평화 없이 일을 잘할 수 없다. 가정이 불편하고 일 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결근하고 조퇴하고, 지각하고 일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데 어찌 일을 할 수 있겠는가? 가정이 행복해야 업무에 올인 할 수 있고 그 덕에 회사는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다.

아홉.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직원을 채용하라. 보수든 진보든 좌파든 우파든 올바른 사람이라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하지만 옳은 것 바른 것과 같이 가치관의 기준이 동일해야 하는데 다르다면 심각하다.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국가를 전복시키는데 앞장섰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사실이다.

 

오너라는 직업이 밖에서 볼 땐 멋져 보일지 모르지만 온갖 고뇌와 맞서야 하는 고독하고 외로운 직업이다. 일부 그렇지 못하는 경영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장들은 이렇다고 생각한다. 잘 나가면 잘 나간대로 걱정, 못 나가면 못 나가서 걱정……. 이렇다 보니 마음의 병이 없는 사장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나 현명하게 헤쳐나가야 한다. 경영자는 아니지만 경영자의 고뇌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관리자로써 처신해야 할 바를 인지하게 되었다. 책의 내용이 경영에 관련 되어 있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처세에 활용해도 무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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