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등장인물 주인공인 아미르 파슈툰족이며 부자집 도련님, 하산 하자라족이며 아미르의 하인, 바바 아미르의 아버지이고 유능한 사업가이며 사회사업가, 아세프 아미르와 하산을 어릴적부터 괴롭히고 성장해서는 악행을 임삼는 텔레반의 책임자, 알리는 바바의 하인이며 하산의 아버지, 라힘 칸 바바의 친구이고 아미르와 하산에게 많은 도움을 준 아버지와 사업동반자, 소라야는 타헤리 장군의 딸로 미국에서 만나 결혼한 부인, 소랍은 하산의 아들이며 아미르와 또 다른 주인공, 파르자나는 하산의 아내이며 착하고 똑똑한데 탈레반에 의해 살해됨. 사나우바르는 알리의 아내이며 하산이 태어난 후 가출하고 집시가 됨, 파리드는 소랍을 찾아가기 위해 카불에서 만난 운전사이지만 아미르의 마음 쓰임에 진심으로 친구가 됨, 타헤리는 카불의 장군이며 소라야의 부친, 자밀라는 소라야의 어머니 등이 이 소설의 등장인물이다.

줄거리는 아프카니스탄에서 부유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난 아미르는 하인인 하산과 친구처럼 지내지만 하산은 언제나 아미르를 진심으로 상전으로 모신다. 하산의 이른 믿음감이 바바의 마음을 사로 잡는데 이 부분을 아미르가 신경쓰여 한다. 하산의 도움으로 연싸움에서 우승을 하게되며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게 되지만 아프카니스탄에서는 연이 떨어지면 연을 쫓아가 줍는 것도 명예스러운 것이며 연을 잡은 사람의 소유가 된다. 이에 하산은 아미르의 우승을 기념하고자 준우승 연을 주워오다가 아세프 일당에게 잡혀 못된 짓을 당하게 된다. 아미르는 이를 보고도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을 하지만 오히려 하산을 도둑으로 몰아 집에서 쫓아낸다.

하지만 소련이 아프카니스탄을 침공하여 그 곳은 참담한 현장으로 변하여 바바는 아미르를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벼룩시장에서 잡화상을 하는 등 모진 고생을 하다가 아프카니스탄에서 장군을 역임한 타헤리 장군과 그의 딸을 만나게 되면서 그의 딸과 결혼을 하고 아미르는 소설가로 자리를 잡아간다.

어느 날 아버지의 옛 친구인 라힘 칸에세 소식이 와서 만나 보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산이 하인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배다른 동생이라고 하며 그는 결혼을 했으며 아미르의 집을 돌보다 아이까지 있었으나 탈레반에 의해 살해당해서 그 아이가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으니 미국으로 데려와 살라는 말을 하며 자취를 감춘다.

아미르는 고민하다가 자신이 꼭 해야 할 일 같아서 탈레반이 판치고 있는 위험한 아프카니스탄으로 떠난다. 전쟁의 폐허가 되어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하산의 아들을 찾아 가지만 뜻하지 않게 탈레반의 손에 들어갔음을 알게 되어 그곳을 찾아 가보니 불행하게도 아세프를 만나게 된다. 아세프가 자기와 싸워 이기면 보내 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그러나 전쟁에서 잔뼈가 굵은 아세프에 죽음에 임박할 때까지 맞는다.

우연하게도 소랍은 하산의 아들답게 새총을 잘 쏘는데 아미르를 도와주기 위해 아세프의 눈을 새총으로 쏘아 눈을 멀게 하고 도망간다. 운이 좋게 미국대사관에 도착하여 소랍을 미국으로 데려가려 하는데 서류적인 문제로 인하여 좌절되자 소랍은 큰 실망을 하여 자살을 기도한다. 하지만 유능한 변호사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들어가지만 실어증에 걸려 버린다. 이에 아미르는 연싸움을 하며 하산이 아미르에게 했던 것처럼 아미르는 소랍에게 너를 위해서 천 번이라도.’ 라며 끝을 맺는다.

한참 전에 읽었던 소설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떠올려 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읽었을 때 당시에는 감동이 많았었는데 좀 식은 느낌이다. 왜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고통 받는 것일까? 아픈 사람들은 언제나 가난한 사람이고 전쟁이나 재난으로 고통 받는 쪽도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이다. 이럴 때 보면 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신이 존재 한다면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 어떻게 가혹한 형벌을 그들에게만 감당하라고 하는 것인 지 알 수가 없다. 더 더욱 믿기지 않는 사실은 이 전쟁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으킨 전쟁이라면 …….

왜 영국, 소련, 미국 등 강대국들이 아프칸과 전쟁을 일으키는가?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원인이 아닌 숨어있는 진짜 원인을…… 혹시 아프칸에 있는 석유와 천연자원이 목적이 아닐까를 생각해 봤다. 그것은 아니었다. 척박한 땅이라 그런 것이 전혀 생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에서 아라비아해로 이어지는 지리학적 위치였던 것이다. 미국은 소련과 중국을 견제하기 좋은 위치이고, 세계 석유의 20% 천연가스 13%가 매장되어 있는 카스피해의 천연자원 수송의 최단거리였던 것이다. 영국이나 소련, 미국은 각기 자국의 숨은 이익이 따로 있었던 것이다.

아프칸 아이들은 정말 불행하다. 4명중 1명이 다섯 살이 되지 전에 죽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용병이 되거나 부자에게 팔려가거나 난민이 된다. 30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70%라고 한다. 전쟁으로 중장년 남성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아래 미국은 점점 잔혹해지고 있다. 무인폭격기 7,000대가 아프칸 하늘을 맴돌고 있으며 탈레반 1명 죽이는데 민간이 50명이 희생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아프칸 국민들은 자신들을 지켜줄 사람은 탈레반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은 친미정부를 세우려 하는 것이고 정부는 서방의 원조를 가로채 부패정권이 되어 있기 때문에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미래는 암담한 것이다. 30년 째 전쟁에 시달리고 있으며 실업률이 40%가 넘는다고 한다. 얼마나 가슴 아픈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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