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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김민숙 옮김 / 사이몬북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을 잘못 뽑았다고 생각한다. 다이어트라는 협의의 의미로 쓰여 살을 빼는데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건강이라는 광의의 의미로 쓰여 살 빼는 것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이론에 입각한 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가 직접 연구하거나 치료를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반대의견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정확하게 이분법을 정해 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도덕과 법이라는 분류에서 우리는 그 경계선을 숱하게 넘나들며 생활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여 그를 도덕적이지 못하다거나 범법자라고 하지는 않는다. 비유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이 100%로 채식만하며 산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본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모두를 식물에 의존 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몸에 이롭다는 것은 알겠는데 실천하는 것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100% 비건은 아니고 육류와 우유, 계란은 먹지 않지만 생선을 먹고 있다. 물론 과거 육식을 할 때 보다 몸매는 좋아 졌지만 파워는 떨어진 것 같다. 어쩌면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어려서도 채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책을 읽으면 책을 그대로 따라 하는 습관이 있는데 사실 고민이 좀 된다.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었던 것들이 모두 잘못된 것이라 하니 어디까지 신뢰를 하고 따라야 할지…….
아침밥을 꼭 챙겨 먹는 습관이 있다. 많은 이들이 아침을 먹어야 두뇌회전도 빨라지고 활동적이 된다며 아침을 꼭 챙겨 먹으라고 하지 않던가? 물론 저자의 말대로 뇌는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그 포도당이 탄수화물 보다 과일이 훨씬 빨리 흡수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12시까지 과일이나 채소를 가지고 다니면서 먹을 수는 없지 않는가? 다른 것은 다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침부분이 좀 마음에 걸린다.
우리 인체는 8시간 주기로 오전12시 ~ 저녁 8시 까지는 섭취주기라 하여 먹고 소화시키는 시간이고 저녁 8시부터 ~ 새벽 4시 까지는 동화주기라 하여 흡수하고 사용하는 시간이며, 새벽 4시부터 오전 12시 까지는 배출주기라 하여 체내의 노폐물과 음식 찌꺼기의 제거하는 시간이라고 한다. 수웨덴 과학자 ‘아레 와에르랜드’, 미국 보건과학대의 TC 프라이, 심리학자 게이가에르루스가 연구한 결과하고 하는데 100% 신뢰는 어렵다.
그렇다면 하루에 점심 한끼만 먹으면 될걸 굳이 세끼를 먹고 있는 이유는 뭘까? 옛날 사람들은 한끼 식사만 했을까? 이 부분에서 약간 의문이 생긴다.
소화관이 3.65미터인 사자와 85미터인 기린이 있는데 사자는 육식이기 때문에 산성의 소화액이 필요하고 기린은 채식이기 때문에 알카리성 소화액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잡식성이기 때문에 두 개 모두의 소화액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고기와 감자 즉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섞어 먹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를 보면 단백질은 산성, 탄수화물은 알카리성의 소화액이 필요한데 같이 먹었을 때 산성과 알카리성 소화액이 동시에 분비 되므로 중화가 되고 이런 활동이 반복되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은 가지만 그렇다고 하여 채식한 기린이 육식한 사자에 비해 건강하고 오래 산다고 반박하는 이도 있을 것 같다.
배속에 들어간 단백질은 부패가 되고 탄수화물은 발효가 된다. 이들은 모두 산성을 가지고 있어 몸을 해롭게 만든다. 인간의 장은 9미터 정도 되는데 음식물이 위를 벗어나는데 8시간이 걸리고 장을 벗어나는 데는 20에서 40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채식을 생활화하여 위나 장에 음식물이 머무르는 시간을 단축해야 하며 단축한 만큼 에너지의 여유는 생기고 생긴 에너지로 인하여 우리 몸을 이롭게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과일은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탄수화물,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고 30분만에 소화가 되므로 이 보다 우리 몸에 더 좋은 것이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산성과일(오렌지, 파인애플, 자몽)이 몸에 해로울 것 같지만 일단 몸 안으로 들어가면 모든 과일은 알칼리성이 된다. 참고로 저자가 소개한 음식들의 소화시간이다. 샐러드 및 생야채 – 2시간, 탄수화물로 된 식사 – 3시간, 고기로 된 식사 – 4시간, 부적절하게 혼합된 식사 – 8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인체는 단백질을 본래의 상태 그대로 이용하거나 흡수할 수 없다. 즉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하여 그것이 우리 몸에 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기타 이외에도 건강에 좋은 tip을 주었다. 첫째 햇빛을 하루에 30분 이상 쬐어라. 둘째 하루에 30분 정도 운동을 해라. 그렇지만 지칠 정도의 운동은 자제하라. 셋째 커피나 홍차는 가급적 피하라. 넷째 청량음료는 절대로 마시지 마라. 다섯 초코릿도 가급적 먹지마라. 여섯 포도주는 간과 콩팥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꼭 마시고 싶다면 빈속에 조금만 마셔라. 일곱 비타민제나 미네랄 영양제를 복용하지 마라. 여덟 천일염 외의 소금은 절대 먹지 마라. 일상에서 알고 있는 상식에서 벗어나지만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가장 자연적인 먹거리가 인간에게 가장 이롭다는 사실은 굳이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 제목이 약간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매우 유익한 책이었다. 자기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