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트라우마 - 어느 외교 전문기자가 탐색한 한미관계 뒤편의 진실
최형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와 미국의 관계를 일상에 대입해보면 부부관계와 비슷해 보인다. 물론 조강지처 같지는 않고 첩실 정도로 보면 무방할 듯하다. 부적절한 것 같으면서도 애틋한 것 같기도 하고 곧 갈라 설 것 같으면서도 서로 챙기는 것 같기도 하고.......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 같지는 않고 정으로 맺어진 관계, 내지는 기둥서방으로부터 보호해주다 정이 든 관계....... 어떤 사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요즘 유행가 제목처럼 그렇고 그런 사이정도 되는 듯 하다.

이 책은 한미관계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많은 독자들이 평소 알고 있던 사실들과 약간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였을 것이다. 저자의 서술에 100% 공감을 하려면 저자나 저자가 수집한 자료가 100%신뢰할 수 있는 자료여야 하는데 달리 확인할 방법이 없다. 개인적으로 소심하게 저자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았다. 2012 02월에 현 정부의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에 내정된 인물이었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던 한미 관계에 대해 좀 다른 면이 있어서 놀란 부분이 많아 내가 사실을 많이 왜곡하여 알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심지어는 현 정권에게 까지 후한 점수를 주고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에는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었다. 저자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는 저자가 왜 그랬어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문화일보 편집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보니 아무래도 현대 가에 호의적이지 않을까??? 모르겠다.

세상에 존재하는 정의를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듯이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나누어 과오를 따지는 것은 지식인으로 올바른 판단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중은 언제나 우매하기 때문에 지식인들의 현란한 마술 쇼에 홀딱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언제까지 우리는 그들의 현란한 마술 쇼에 박수만 보내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딱히 좋은 감정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 미국에 감사해야 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도움 없이 경제력이나 군사력, 민주화 실현 등이 가능했을까? 개인적으로 좀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1960 ~ 70년대만 하더라도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에서 원조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들은 현재 그 상태에서 약간 성장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11위 무역대국이 되어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365일 꽃이 피어 있는 곳에는 벌들이 꿀을 모으지 않는다고 한다. 먹고 사는데 지정이 없다면 죽도록 노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달랐다. 먹고 사는데 애로가 있었고 주변국들이 모두 경제대국들이라 벤치마킹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공부 잘 하는 아이는 가는 길만 안내 하면 성공할 수 있듯이 그 길을 미국이 제시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미국이 우리가 어여뻐서 도와 준 것은 아닐 것이다. 처음엔 불쌍해서 원조를 해 주다가 나중엔 자국에 이익일 되어 도와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6.25 전쟁이 소련의 스탈린, 중국의 마오, 북한의 김정일의 이해 관계 때문에 발생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미국이나 일본의 속내는 없었을지 궁금하다. 저자가 전쟁 발발 원인에 대한 해석이다. 첫째 서방세계에 대한 스탈린의 탐색행동이었다. 둘째 스탈린이 미국보다는 중국의 기세를 꺾기 위해 일부러 한반도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결을 조성했다. 셋째 중국이 북한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다. 넷째 김일성의 야심, 마오 같은 공산주의 혁명지도자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추이 박사에 의하면 마오쩌둥이 참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국민당을 대만으로 쫓아내고 중국혁명을 완수 하면서 소련으로부터 군사적. 경제 원조를 받아 군사 장비를 현대화 하여 인민 해방군을 무장하고 한국 영토를 점령해 대만과 맞교환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자식들이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자기네들끼리 김칫국을 마시고 있었는 모양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미국이 한국전에 참전하면서 좌표가 없었다는 것이다. 북한군을 궤멸 할지, 한반도를 통일 시킬지, 38선 이북까지 물리칠 것인지를 염두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인생에 대한 한 말 씀, 수 많은 자기계발 서에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 말 목표를 설정하라. 도달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라. 기간을 두어라.’을 무시하다니…..

루즈벨트(1933~1945 4), 트루먼(1945~1953), 아이젠하워(1953~1 961) 이렇게 세 명의 미국 대통령이 등장하는데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임에 틀림이 없는 인물들이긴 하지만 이방인인 우리나라에게는 비 협조적이었다는 사실을 보고 후세에서 리더들을 평가할 때 그 잣대가 무엇이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 또한 공과 사가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과거를 탓하지 말고 지금부터 잘 하면 되는 것이다. 과거의 사건을 가지고 공과 사를 따지는 것은 이만 중단하고 앞으로 잘 해 하자는 논의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자신들 잇속 차리는 일은 이제 그만 멈추고 국가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판단하여 이롭게 이끌어야 제대로 된 지도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자료와 뒷담화를 소개하였다. 모두에도 썼듯이 신뢰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충분히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만약 6.25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었더라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박정희 정권이 핵 보유에 성공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가정…… 미국의 속내나 우리나라의 속내를 표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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