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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정리하기 연습
가토 다이조 지음, 이정환 옮김 / 이젠미디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공부를 잘하는 학생, 회사에서 유능한 회사원,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정리를 잘하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니 ‘흐트러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을 한데 모으거나 치워서 질서 있는 상태가 되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형태가 보이는 것을 정리하는
것도 수준이 높지만 보이지 않는 것을 정리하는 것은 수준이 훨씬 더 높고 어려운 것이다.
이론적으론 잘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기분 나쁜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에너지가 약화되어 자신감을 잃게 되는데 그로 인해 질병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의 기분 나쁜 일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라 했다.
책 전체의 의미를 살펴보면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에
나오는 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어떤가 맞는 말 같지 않는가? 그렇다면 왜
걱정이 좋지 않은 것일까? 걱정이 걱정을 낳아 육체와 정신을 망치기 때문이다. 걱정을 많이 한다고 문제점이 해결 되던가? 또 화를 낸다고 화가
풀리던가? 전혀 그렇지 않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간단한
진리를 외면하는 것인지 아이러니다. 마음을 정리하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출근하는 길에 병목이 있어 반드시 끼어 들어야 하는 상황이고 끼어들려고 하는데 상대
차량이 바짝 붙여 끼어주지 않는다. 화가 난 운전자는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욕을 한다. 과연 기분이 풀릴까? 차 문은 닫혀 있고 욕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본인만 듣게 된다. 결국 나쁜 기운을 자신이 받고 기분이 나쁜 체로 출근 한다. 그런 기분에 활기차게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결국 사소한 일로
하루가 엉망이 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마음을 정리한다. 정상적으로
끼어주는 차량에게는 양보등을 7번 깜박여 주고, 고약한 운전자에게는 2번 깜박하고 만다. 사소한 나만의 복수다. 이렇게 마음을 정리하니 상대방에게 복수했다는 생각에 기분은 오히려 좋아진다.
내가 생각하는 마음 정리 법은 이런 것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미 제목에 나타나 있는데 내용이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다. 저자의 의도인지 아니면 옮긴이의 번역에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 공장 입구에 이런 말이 적혀있다. ‘3정 5S를 생활화 합시다.’ 3정이란 정량, 정품, 정 위치 이고 5S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질서)이다. 여기서 정리의 의미는 버리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버려야 다음 것들을 이행할 수 있고 더 담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 또한 그렇다.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이 바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