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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不 전략 -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싸움을 승리로 이끈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블루오션이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미개척의 시장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레드오션이란 이미 경쟁자가 충분하여 시장에서 서로 피 튀기게 경쟁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훌륭한 블루오션을 찾아 냈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블루오션 시장에 진입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할 때 이미 그 시장은 레드오션 시장에 진입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내가 속한 기업이 어느 시장에 속해있든 중요한 것은 살아 남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지속적인 블루오션을 찾아내던지 레드오션 속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전략으로 승부해야 한다.
현대의 경영학자나 경제학자들은 경영이나 경제를 전투나 전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때문에 많은 경영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 부분 전쟁영웅들이다. 또한 그 들이 썼던 전략을 경영활동에 접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 소개된 전쟁 영웅은 베트남의 국민영웅 보 구엔 지압장군이다. 개인적으로 이 인물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지만 그의 전략은 레드오션 시장에 적합한 전략으로 판단이 된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구성비를 보면 88%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매출이나 수익성에서 지나친 양극화가 형성되어 중소기업의 존재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건물을 세울 때 기초가 튼튼해야 건물이 안정적이듯 중소기업이 살아나야 대기업도 살고 국가 경제도 살아나는 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대기업은 중소기업이나 영세상인들을 경쟁상대로 보는 경향이 있다. 중소기업이 가진 수익성 있는 제품이 아무리 욕심이 나더라도 대기업은 대기업끼리 경쟁을 해야지 중소기업하고 경쟁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경쟁을 하면 당연히 대기업이 이긴다. 그러면 중소기업은 도태되어 결국 대기업 몇 개만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멸종되어 간다. 공룡의 멸종을 보면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공룡 멸종의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근해의 물고기가 많지 않아 어장 형성을 위해 치어들을 방류한다. 하지만 고급 어종을 바다에 방류하더라도 그 어종의 먹이인 플랑크톤이 없으면 그 어종은 얼마 되지 않아 멸종할 확률이 훨씬 크다.
중소기업의 밥 그릇에 눈 독 드리는 대기업도 문제이지만 경쟁력이 없고 대기업이 들어 오지 못하도록 전략을 갖지 못하는 중소기업도 문제이다. 결국 서로 상생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를 돕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자생력을 가지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자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지압장군의 3불 전략이 필요하다. 3불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첫 번째 전략은 회피전략으로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 적이 원하는 시간이면 이미 적은 모든 것을 갖추는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한발 뒤로 물러서서 결정적인 시기를 기다리고, 싸움을 길게 내다보고,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며, 전투의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말하는 것이다. 전투에서 지고 전쟁에서 이기면 되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살아 남는 자가 이기는 자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전략은 우회전략으로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 전쟁에서는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군의 물리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경영에서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회 공격으로 상대의 빈틈을 공격해야 하고, 양 대마를 공격 함으로 적이 알면서도 대응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과욕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 같은 전력이라 할지라도 전면전을 하게 되면 양쪽 모두 피해가 커서 상처뿐인 영광이 될 공산이 크다.
세 전째 전략은 혁파전략으로 적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싸운다. 기업가의 성공신화는 더 이상 전략이 될 수 없다. 기업이 한 제품을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공력이 들어가는데 성공할 확률은 20%도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성공 시킨 방법을 또 쓴다면 성공확률은 더 떨어질 것이다. 혁파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큰 목표를 세우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하며, 어떤 강자와 싸워도 자신의 강점을 최대화 하며, 두려움과 게으름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이 3불 전략이며 자금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살아날 방법은 이것 밖에 없다. 자그만 나라 베트남이 프랑스, 미국, 중국을 상대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사견으로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리더의 리더십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강력한 전략이 난무 하더라도 리더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면 구성원들은 그 리더를 따르지 않는다. 구성원들이 리더를 따라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이미 죽은 조직으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수 많은 중소기업 경영자들과 지도층 인사들이 이 책을 읽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직의 힘은 1+1은 2가 아니라 3또는 그 이상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