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자격>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사장의 자격 - 대한민국 사장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경영의 원칙
서광원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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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eri ceo세렝게티 생존경영강의를 재미있게 듣고 있고, 몇 년 전 저자의 저서사장으로 산다는 것도 흥미로웠는데 사장의 자격이란 제목도 관심을 간다. 운전을 하려면 면허증이 있어야 하고, 변호사나 회계사들처럼 전문가들은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그 업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작게는 몇 명에서 많게는 수 천, 수 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사장은 아무런 자격증도 없이 그 업을 영위해 나간다. 하기야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 조차도 자격이 없는 이들이 더러 있다. 요즘 들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저자의 저서는 지루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물의 왕국에서나 나올법한 예들을 많이 들어 주기 때문이다.

사자의 사냥 성공률이 2할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놀라웠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금방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답은 절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자는 한끼 식사로 먹이 감을 노리지만 상대방은 잡혔을 경우 그의 생은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사자가 오랜 기간 굶었을 경우에는 얘기가 달라진다. 어쩌면 2할이라는 것이 기업의 당기 순이익을 말하고 있을 수도 있다. 매출액 대비 당기 순 이익률 20%.….. 이 정도 사냥 성공률이면 지속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할 것이다

멕시코의 타라후마라 부족과 부시맨은 사슴 사냥꾼으로 유명하다. 무기를 이용하여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사슴의 발굽이 닳아질 때까지 끈질기게 쫓아가서 사냥에 성공 한다. 기업은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그렇다. 목표를 설정하였거든 어떤 고난이 따르더라도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는 것이다. 중도에 포기하는 자는 결코 사슴을 잡을 수 없다. 세상은 스스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격려하고 응원해 주고 잠시 부축할 수는 있지만 영원히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실패를 하더라도 100% 최선을 다해 실패하라 그래야 그 실패가 나의 것이 된다는 말이 가슴에 꽉 박힌다.

현재 기업이 잘 나간다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면 곧 그 기업은 사라지게 된다. 회사의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고 이익을 내는 주력 제품을 놓을 줄 알아야 새로운 제품에 올인할 수 있다. 즉 주변 상황에 맞춰 몸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식 변화가 아니라 아예 몸의 구조를 바꾸는 나비의 변태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듀폰이 있고 실패사례로는 코닥과 제록스가 있다.

갈라파고스에 내린 찰스 다윈은 모든 새 둥지에 알이 2개씩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호기심에 연구를 해보니 2개의 알일 때 가장 건강한 새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유를 살펴보니 다름아닌 경쟁이었다. 심지어는 식물도 경쟁을 시키면 훨씬 잘 자란다고 한다. 경쟁이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을 하는 것이 여러 실험을 통해 이미 검증되었다. 경쟁을 즐길 줄 알아야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큰 시장으로 가서 다른 경쟁자들과 경쟁하여 생존하면 그 기업은 성공할 수 있다.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아디다스가 아니고 린텐도다. 린텐도의 경쟁상대는? 나이키(?) 고객의 무관심이다. 즉 경쟁상대는 라이벌 회사가 아닌 더 큰 대상을 찾다 보면 목표와 전략이 바뀐다는 것이다.

기업의 정석으로 기업에서 꼭 필요하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5가지 조건을 서술하였다. 교과서적인 내용이긴 하지만 매우 중요하기에 다시 적어 본다.
첫째 구성원 간의 신뢰, 둘째 구성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셋째 분명한 목표, 넷째 적절한 보상과 벌, 다섯째 방향을 제시하는 리더 이다. 긴 설명 필요 없이 상기 조건들만 충족이 된다면 어느 기업이던 롱런하는데 방해물은 없을 것이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라는 법정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어제의 성공과 실패는 모두 잊어라. 그래야만 몸이 가벼워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여러 가지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 사장의 조건이라 하여 사장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고 리더들이나 리더를 꿈꾸는 예비리더들 심지어는 성공을 꿈꾸는 미래의 성공 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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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편집자 노트]사장은 최대 문제이자 최고의 답이다!
    from 도서출판 부키 2011-06-23 15:16 
    [편집자 노트] 결국 사장이 문제다 15년을 소기업 사장으로서 성공적으로 버텨 온 홍재화 사장의 소기업 경영 노하우를 담은 결국 사장이 문제다. 편집부 L처녀가 일찌감치 편집자 노트를 보내왔습니다. 저도 카페나 할까요? 술자리에서 이런 말 한 적도 있는 L처녀였기에 소기업 사장의 분투기가 가득한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