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싱>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
-
스매싱 - 아이디어가 막힐 때 돌파하는 힘
정상수 글.그림 / 해냄 / 2010년 1월
평점 :
Smashing 이란 ‘테니스나 배구에서 위에서 아래로 강하게 내리 꼽는 타법’을 말하고 또 다른 뜻으로는 ‘기가 막히게 좋은’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도 이 책에선 Creative을 말하고 있으므로 후자인 것 같다. 요즘 기업이나 학교에서 창의력을 많이 강조 하지만 창의력을 키워내기가 쉽지 않다. 왜냐면 창의력이 뛰어 나려면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천편일률적인 교육 테두리 안에 가두려 한다. 조금이라도 그 테두리를 벗어 나려 하면 수준이 떨어지는 아이 내지는 문제아로 낙인 찍히기 마련이다. 학교에서도 기업에서도 심지어는 국회에서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라는 속담이 그래서 생기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는데 왜? 라는 말을 5번 이상 하면 아빠들은 짜증을 낸다. 엄마들은 가위로 종이를 자르고 풀로 붙이면서 놀고 있으면 집안을 어지럽힌다고 아이를 나무란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들이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의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자녀들의 창의성은 없어진다고 봐야 한다. 사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할 수 있다. 부모로서 자녀들의 창의력을 높이려면 질문에 대해 차분하게 대답해줄 필요가 있다. 서론이 너무 길어 졌다.
인간은 자기에게 익숙하지 않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다. 특히 조직 사회나 경쟁이 심화되는 사회에서는 더욱 심해진다. 그러므로 주변동료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크게 동조하지 않고 반대의견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 보면 아이디어 회의는 상호 비방 장이 되거나 상사의 정신교육장이 될 수 있다. 지나치게 이것 저것 따지다 보면 사고가 경직되고 경직된 사고 에서는 절대 어떠한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브레인 스토밍을 자주 활용한다. 브레인 스토밍에는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첫째 생각 나는 아이디어는 모두 가급적 많이 낸다. 둘째 상대방의 아이디어가 아무리 유치하더라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 위에 자기의 의견을 넣도록 한다. 넷째 아이디어에 번호를 붙여 나중에 선별을 용이하게 한다. 다섯 아이디어 회의를 주도하는 리더가 있어야 한다. 여섯 인원은 6~10명 정도가 적당하다. 이런 규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는 brain writing 이란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Brain storming 방법과 똑 같은데 말로 하는 대신에 종이에 쓰는 것이다. 혹시 내성적인 사람들이 많거나 발표 울렁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 방법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이 책은 총 3장 28chapter로 구성되어 있는데 chapter 하나 하나가 창의력을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을 간추려 놓은 것 같다. 목차만 읽어도 책 한 권 읽은 거나 다름없다.
1. 착한 아이디어는 무시 당한다. 미친 아이디어를 내라. - 즉 일상적인 아이디어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2. 머릿속에만 있으면 아이디어가 아니다. 내려놓아라. – 아이디어를 표현하라.
3. 차별화 하지 못하면 죽는다. – 다른 시각을 가져라.
4. 도대체 어디서 콘셉트를 찾을 것인가? – 일의 방향 즉 목표가 무엇인가를 확인하라.
5. 기억에 남을 진한 스토리를 발굴하라. – 스토리 텔링을 활용하라.
6. 아이디어를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하라. – 복잡한 아이디어의 핵심을 표현하라.
7. 인사이트를 찾아라. – 역설로 반전하라.
8. 아이디어는 퀴즈문제를 출제하는 일이다. – 주의, 흥미, 욕구, 행위 네 단계로 고객의 반응을 유도 해야 한다.
9. 버리는 것이 남는 것 아까워도 없애 버려라. – 성인이 사물에 집중하는 시간은 약 9초라고 한다. 아이디어의 생명은 단순함이다.
10. 로직과 매직의 절묘한 조화 –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야 성공확률이 높다.
11. 남의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 마음을 비워라.
12. 그래도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면 다른 프로젝트로 넘어가라. – 너무 한곳에 몰두 하다 보면 솔루션이 안 떠오른다. 하지만 해결하고자 하는 일은 머리 속에 넣어 두고 다른 일을 하다 보면 갑자기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그 방법을 활용하라. 아인슈타인도, 뉴턴도 그랬다고 한다.
13. 내 안의 경찰관, 내가 나를 검열하지는 않는가 –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며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즐기며 하는 사람은 미쳐서 하는 사람을 당할 수가 없다. 나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14. 화난 농부의 삽이 더 힘차다. 그러나 부지기도 쉽다. – 분노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할지라도 조직에서는 상사를 밟고 올라설 수 없다.
15. 호떡집에 불이 나도 호떡은 태우지 않는다. – 평상심을 유지하라.
16. 멈추지 않고 달리면 주저 않는다. – 재 충전이 필요하다.
17. 와이드 렌즈로 ‘더 큰 그림’을 보라 – 나무만 보기 말고 숲을 보라.
18. 브레인 스토밍은 브레인 파이팅이 아니다. – 아이디어를 내는 게 목적이지 그를 비판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 목적이 무엇인지를 잊지 마라.
19. 회의실의 ‘얼음깨기’는 나의 몫 – 썰렁한 분위기는 따듯한 유머로 풀어라.
20. 그래서 라고 물을 때를 대비하라 –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마라
21. 빙글빙글 돌지 말고 답부터 먼저 이야기 하라. – 서론이 길어지다 보면 결론을 말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상대로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라.
22. 먹히는 말로 내부부터 설득하라. – 상대방을 설득하라.
23. 약하면 밟힌다, 밀어 붙여라. – 관객이 되지 말고 주인공이 되어라.
24. 알아야 면장을 하지 – 상대방을 설득시키려면 상대방 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아야 한다.
25. 아이디어를 팔려면 프리셀링은 필수 – 상대방의 기대감을 키워라. (pre – selling)
26. 전략 없이는 아이디어를 팔 수 없다. –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여러 가지 전력을 세워서 싸움에 임해라.
27. 똑똑하고 믿을 주는 세일즈맨이 되어야 한다. –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라. 1분 동안 화두를 던지고 2분동안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3분동안 맞장구를 치면 칭찬하라.
28. 어디서든 누구 앞에서든 팔 수 있어야 한다. – 그대신 본인이 상대방에게 매력을 느낄만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
이 28가지가 아이디어 격전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creative power라 한다. 중복된 내용도 있지만 창조적 혁신을 바라지 않는다 하더라도 직장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좋은 내용이다. 사실 조직 생활에 위배되는 내용도 더러 있지만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창조적인 혁신이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