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12월
평점 :
어제 밤 우리나라 청와대,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기관들과 조선일보, 옥션, 외환은행등 내놓으라는 곳들이 분산서비스 거부 (DDoS)라는 해커의 침입을 받아 고전하는 중이라는 뉴스를 들었다. 주식시장은 미국 발 악재로 인하여 주가 하락하고 있는 중에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는 오늘 내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안철수씨가 안철수 연구소 주식을 3백7십2만주를 가지고 있고 오늘 종가가 만삼천오백오십원이닌까 오백사억육백원의 재산을 가진 준 재벌 정도 되는 재력가 이다.
이 게 뭐 어떻다는 게 아니라 평소에 관심 없었던 것이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더라는 얘기다.
평소 안철수씨에 대한 이야기는 언론이나 책을 통해 많이 알고 있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그의 직무실이 8층인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책을 읽어 한 달이 되면 거기서 읽은 책이 한 권이라고 들었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취미생활로 바둑을 두기 시작했는데 일단은 무조건 외우는 방식으로 시작하여 바둑 책에 나와있는 예제를 다 외워서 지금은 아마와 프로 중간 정도되는 실력을 갖췄다는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간과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성공한 사람은 책에서 길을 찾는 다는 점을 본받을만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보통 사람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해 겁을 내고 피하려고 하지만 그는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 즐길 줄 알았다는 것이다.
굳이 이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아도 이 두 가지 이야기 만으로 이 사람의 평가는 매우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가 살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경영을 하면서 체험한 것들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하는 내용으로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자기경영을 위한 노트라 하여 본인이 안연구소를 만들게 된 배경과 자신의 경영철학 같은 것을 써 놓았고
2장은 전문가와 리더를 기다리는 시대라 하여 일반 경영자들이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들과 중간관리자 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을 조목조목 예를 들어 가면 꽤 상세하게 나열하였다.
3장에서는 진전한 IT 강국의 길이라 하여 우리나라의 현재 IT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시사점을 나열하였다.
4장에서는 글로벌 시대의 성공이라 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하여 상당히 공감가게 서술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2번째로 좋았던 부분이다.
5장에서는 젊은 세대에게라 하여 짧고 강한 교훈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
개인적으로 이 장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고 좋았던 장이다.
공부하는 학생이 꼭 읽어 봤으면 하는 대목이다.
이 책은 경영자, 중간관리자, 사원, 학생등 어느 누가 읽더라도 그 만큼의 값어치는 할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내용이 많았지만 챕터 하나 하나 들어 갈 때 본인이 읽었던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쓴 내용들이 마음에 쏙쏙 들어 왔고 내가 그 책을 읽었을 때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저자가 쓴 내용을 보니 그렇게 볼 수 있는 시각도 있구나 를 느꼈다.
그리고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책은 꼭 한번 읽어 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른 책도 한 권 더 샀는데 그 내용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