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시대 3
홍상화 / 조선일보사 / 1994년 7월
평점 :
절판


회사 내 빈 사무실을 정리 하다가 아주 오래된 책을 2권 발견했다. 한 권은 1994년에 출판된 거품시대라는 소설 책이고 한 권은 2002년에 출판된 야생초 편지라는 책이다.
거품시대의 발행인이 방상훈이고 발행을 조선 일보사 출판사에서 한 것을 보고 홍상화 작가가 우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지 말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럴 필요까진 없었다. 점심시간 짬짬히 읽다보니 책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이라는 것이 이런 중독성이 있어서 사실 소설책은 잘 보지 않는 편이다.

책의 내용은 비리형 정경유착에 대한 내용인데 왠지 나에게는 이 것이 소설같이 오지 않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매일같이 일어나고 있는 사건같이 느껴졌다.
어쩌면 십년이 넘게 지났지만 예나 지금이나 전혀 발전이 없고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성립되는지 창조주께 면구스러울 따름이다.
창조주께서 인류를 만들었을 때 이런 법칙이 성립되라고 하지는 않았을 텐데 사회가 점점 극단적인 자본주의로 심화 되면서 이러한 모순 법칙을 양산해 가고 있는 중이다.
정치나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문외한 이지만 어쩌면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정치가나 경제가를 그대로 닮을 수 있는가가 의문시 된다.
보수 정치인,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 은행 고위직, 고위직 공무원, 대기업가, 중소기업인
하나같이 정밀하게 그 들의 특징을 잘 묘사해 놓았다.

실력이 없는 국회의원들이 법을 만들면 고통 받는 층은 사회계층의 다수인 프롤레타리아트라고 하는 하위계급들이다. 여기서 실력이 없다는 하는 것은 국민이나 국가의 이익이 아닌 한 집단이나 한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한 사람의 이익을 위해 여러 사람이 희생당하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얻어진 이익의 몇 %을 챙길 것이고 챙긴 돈으로 자기 사람을 사서 조직적으로 세를 불려 다수의 국민 위에서 군림할 것이다.
민중의 지팡이라고 불리는 경찰이나 검찰들은 권력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들은 민중의 지팡이는 커녕 민중을 때려잡는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21세기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황대권씨가 자신이 자신을 잘 알지 못하면 간첩으로 몰린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요즘의 은행들은 많이 좋아 졌다. 지금도 권력가로부터 청탁이 온다고 하긴 하지만…..
아마도 자금시장의 개방으로 인하여 변화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살기 위해서는…… 불과 6~7년 전에만 하더라도 은행이 비리의 온상이었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직접 경험한 일이 있었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과연 진보를 부르짖는 운동권 출신의 정치인들은 할 일을 다하고 있는가? 권혁배 같은 면은 없는가? 자신들이 항상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
정경유착의 주범이 대기업이다. 이것들은 살아있는 악의 축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돈이 될만한 것이면 남이야 죽던 말던 상관없다는 식으로 저인망식 쌍끌이 방식으로 끌어 버리고 하청업체의 단가는 매년는 인하하여 자기들의 이익은 사상 최대니 어쩌지 하면서 오로지 나만 살기 위한 정책을 하고 있다. 입만 열면 상생이라는 말을 달고 살지만 실제로는 상생이 아니고 너 죽여 내가 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것들이 국가 권력과 유착이 되면 독과점을 차지하며 땅 짚고 헤엄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 경제로 봐서는 대기업이 꼭 필요 하지만 국가의 만년대계를 유지 하기 위해선 그 고리를 끊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인들은 정말 애국자이며 불쌍한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경제인구의 89%가 있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초석이 이 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등장인물로 나오는 사람들은 이 책을 반드시 읽고 반성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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