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 과학의 시선으로 풀어보는 경영이야기
유정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경영학과 과학 두 학문이 서로 코드가 전혀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가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저자는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책의 서두부분에서 소개된 내용을 보고 소재가 너무 흥미로워 이 책을 다시 찾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전공이 문과쪽이라 과학하고는 거리가 멀어 한번도 관련된 업무과 연관지어 본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면 세계 내놓으라는 기업의 CEO들이 공교롭게도 대부분 공대 출신에 엔지니어 출신들이 많다. 과학적으로 경영을 해서 그런가??
GE의 전 회장 잭 웰치도 매사추세츠대학의 공대출신에 엔지니어 출신이고, 삼성전자 전 부회장인 윤종용도 서울대 공대 출신의 엔지니어 출신이고 현재 삼성전자 부회장인 이윤우도 서울대 공대 출신이면서 엔지니어 출신이다.
예전의 경영학은 자체 순수성을 수호하며 타 학문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보였지만 학문적 한계점을 넘지 못하였고, 지금의 경영학은 여러 타 학문들에게서 도움을 받아 진화하는 학문으로 변화 하였다.
경영학뿐만 아니라 심리학이나 문리학등도 이미 고유의 학문을 유지하기 보다는 여타 다른 학문과 결합하여 우리 생활 속에 깊숙하게 침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믿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이제는 양자물리학이라는 학문을 통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상대를 이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다.
이 책은 단락 단락마다 소재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굉장히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경영학과 과학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읽혀지고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 진다.
아마도 저자가 과학이나 경영학 모두 일가견이 있어서 일 것이다. 포항공대 하면 우리나라 최고 수재들이 다니는 대학이긴 하지만 저자의 해박에 지식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고마움을 느낀다. 저자가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 하며 맞다고 생각한다.
뒷 부문에 잠깐 언급되었지만 공병호씨가 주장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충고도 100% 공감하는 바이다.
어느 한 분야에 오랫동안 안주하다 보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학문도 마찬가지고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매너리즘에 빠짐과 동시에 자신은 도태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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