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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세 도시
J.M.G. 르 클레지오 지음, 홍상희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0월
평점 :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라고 일컬어 지는 르클레지오의 글은 처음 접해 보았다. 2008년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이화여대에서 1년 정도 교환교수도 했었고, 운주사, 가을비라는 시도 쓴 사람이라 한다.
소설이라고 되어 있는 성스러운 세도시는 내용은 불과 82페이지 밖에 되지 않는다.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읽는데 한 달이나 걸렸다. 한 달이나 걸려서 읽고 나니 내가 뭘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몇 장 읽었다가 다시 앞으로 가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확인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읽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어떤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르클레지오의 글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솔직히 난 아름다운 글인진 잘 모르겠다.
무슨 소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시 같기도 하고 산문 같기도 하고 도대체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뭘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대충 흐름상으로는 교회 색체가 깊은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나의 수준이 아주 떨어져서 이해를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사람 책이 한 권 더 있다는 사실이다.
언제쯤 이 글이 아름답다고 느낄 정도의 이해력이 생길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