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 살림과 육아, 맞벌이 때문에 덮어둔 나의 꿈을 되살리는 가슴 뛰는 메시지
김미경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에 tv에 출연한 김미경씨의 강의를 듣고 난 후 아내가 그녀가 쓴 책을 사다 달라고 해서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라는 책과 그가 번역한 황금사과라는 책을 구입해 주었다. 평소 독서량이 많지 않은 사람 이었는데 그 책을 앉은 자리에서 독파하고 자기랑 비슷한 상황이 많다며 다른 전업맘에게 빌려 주고 받아 와서 또 읽길래…….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너무 궁금해서 내가 읽어 보았다.
평소 자기계발 서적을 즐겨 읽다 보니 여느 자기계발 서적과 별반 달라 보이진 않았다. 다만 그것들과 다른 점을 굳이 찾아 보자면 대상이 아내라는 점이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재취업 속에서 어떤 아내는 전업맘이 되고 어떤 아내는 워킹맘이 된다. 여기서 요구하는 것은 전업맘이든 워킹맘이든 어느 한 곳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을 위해 투자도 하고 시간도 가져 보라는 얘기다. 오백년 동안 억압 당해 오던 것을 벗어 던지고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찾자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도 얘기 했듯이 오늘날 아내들이 이 지경이 된 책임은 남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책임은 500년 역사에 있다고 하였다. 남편으로서 회피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주었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원래는 남편에게 책임이 있는데 이 것을 남편만 탓하지 말고 지난 역사에서 지속되어 온 것이 조상들의 탓이므로 남편에게 책임을 묻지는 말라는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사실 요즘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큰 소리 치며 사는 남편이 얼마나 될까? 세상이 바뀐지가 꽤 되었는데..ㅋㅋ
사실 유교사상을 받아 들임과 동시에 남자의 위상은 더 없이 높아 졌지만 아내는 위상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생활에 대해 매우 환영하는 편이다. 동물이던 사람이든 어떠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도달하고자 노력할 때 비로서 살아있는 것 처럼 보인다.
목표가 없이 살고 있는 사람은 본인의 삶을 포기 한 채 되는 대로 살고 있으며 남의 의지에 의해 살고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독서가 좋은 이유는 여려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이유는 실행을 할 수 있도록 독려를 한다는 것이다.
한번 읽고 실행해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끔 하고 그 생각이 잊어 먹을 쯤해서 또 책을 읽으면 아 그거 해보기로 했지 하면서 실행해 옮길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는 한번에서 끝나면 안되고 지속성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조심 스러운 부분도 있다. 저자는 꿈이 있어 날개를 달고 날았지만 꿈이 있다고 해도 날개가 돋지 않아 날지 못하는 아내들도 많기 때문이다. 날지 못하는 아내들에게 주눅이 들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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