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둑 -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장회익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개인적으로 공부를 도둑질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 이 책을 구입하였는데 실제로 공부를 도둑질 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된 것이 아니라 어느 물리학자의 픽션을 가미한 자서전적인 책이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자서전인 사실을 알았다면 아마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책의 서두에는 작가의 5대조 할아버지 때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흥미를 유도 하고 자신이 어렵게 공부한 이야기와 어려움 속에서 공부를 해 나가면서 극복했던 이야기를 자신의 성장 순서대로 작성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작가에게 몇 가지 의문사항이 생기는데 첫째는 스승이 없이 독학으로 학문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줬더라면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두 번째는 어떻게 공부를 하면 맨날 일등만 할 수 있는지? 물론 열심히 했겠지만..  세 번째는 본인과 아인슈타인과의 비슷한 점을 자주 강조 하는데 이 부분은 아예 책의 내용에 넣지 말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독자들이 많은 거부감을 느낌 것 같다. 네 번째는 그렇게 유능하고 똑똑한 인재가 틀에 박혀 있는 물리학 공부만 했을까라는 부분이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견했듯이 ……. 남이 이루어 놓은 사실에 대해 공부할 필요도 있지만 자신이 어떤 물리학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이 책은 물리학을 전공한 사람만 읽지는 않을 것일 텐데 물리학이야기는 넣지 않았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인적으로는 무식해서 읽어봐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

학문은 기여이고 협동이지 결코 경쟁은 아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 사실 공감한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는 학문자체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 취업이나 직장을 얻기 위해) 학문을 하는 경향이 훨씬 크므로 즐기면서 학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그 누구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학문을 협동하지 않고 경쟁으로 삼는다면 더 이상 발전은 이루어 질수 없을 것이다. 학문은 협동하고 공개되어야 현재보다 다 낫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인삼과 산삼이야기기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인 것 같다. 인삼은 밭에서 농부가 주는 기름진 거름을 먹고 자라지만 산삼은 아무것도 없이 자기 혼자서 먹을 것을 찾아야 하니 약효가 훨씬 강하다는 것이다. ㅋㅋㅋ
아주 비유가 적절한 것 같다. 공부를 도둑질 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가 엄청한 고난과 시련과 역경을 헤쳐나가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보는 모든 독자들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여 산삼이 되도록 노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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