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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 작은책 스타가 바라본 세상 ㅣ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1
하종강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07년 9월
평점 :
수구, 보수, 진보, 좌파, 우파, 자본주의, 사회주의, 사민주의……. 등 많은 사상들이 존재하지만 사실 정확한 개념도 잘 모르면서 얄팍하게 지껄이고 있는 내 모습에 초라함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 좌파에 가깝고 사민주의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았다.
이 책은 작은책이 창간 12주년을 맞아 ‘작은책 스타’라는 제목의 강좌내용을 역은 책으로 소위 좌파 성향이 강한 쟁쟁한 스타 강사들의 릴레이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려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책이 최근 국방부에서 불온서적으로 분류된 23선중 한권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왜 이런 책이 불온서적으로 분류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국민들이 봐야 할 책인 것 같은데……. 이런 국가를 믿고 살아가야 하는 내 자신이 오히려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소설가 이광수와 작곡가 홍난파가 식민지를 찬양한 ‘희망의 아침’ 부분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이광수나 홍난파가 친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적인 증거를 보니 그 당시 지식인 라고 불리던 인물들이나 방귀깨나 끼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동조하였거나 묵과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기 때문에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며 그 과거가 재현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들의 대부분이 자신들이 이미 가진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별의별 생쑈를 하고 있으므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 책을 지은 지은이들 같은 지식인들이 나같이 우매한 사람들을 계몽하여 단합을 이루어 내어야 하는 것이 과제인 것이다.
한미 FTA가 체결되고 10년이 지나면 사회 곳곳에 여러 가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은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풍문으로만 들었던 것들이 대부분 사실이었다니
우리나라 정부 지도자들은 뇌가 없는 사람들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이렇게 많은 독소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FTA를 추진했던 배경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면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막돼먹은 관리라 할지라도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런 어마어마한 사기를 칠 수 있겠는가? 이게 타결되면 미국 본토 절반을 준다고 했던지 아니면 일본을 덤으로 준다고 하지는 않았을까??
이런 BIG DEAL도 아닌데 한미 FTA를 추진 한다면 후대에 길이 이름이 남을 것이다. 천하에 개 쌍놈들이라고….
제 주위에 초등학교 4학년생을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공부 시키는 어머니가 있다. 이 아이의 얼굴은 백인같이 하얗다. 아마도 햇볕을 보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언제부터 이런 생활을 했었냐고 물었더니 1학년 때부터 그랬다고 한다. 왜 이렇게 공부를 시키냐고 했더니 일차적인 목표는 국제 중학교에 보내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아이나 부모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애를 공부시키는 것이 아니라 동물처럼 우리에 가둬놓고 사육하고 있는 것이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대학도 나왔고 직장도 반듯하다. 하지만 상상 여유가 없다고 한다. 애 둘 학원비에 빠듯 하다는 것이다. 왜 이 어머니는 이 길을 택했으며 과연 이 것은 누구의 잘못인가?
개인적으론 순전히 국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홍세화 선생께서 지적했듯이 교육 을 국가에서 해결해 달라고 하면 빨갱이로 몰릴 것이고 과외를 안 하면 자기 자식만 도태되는 것 같고 어쩌면 저 어머니는 오히려 전두환 독재 때 처럼 강제로 과외를 금지 시켜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수도 있다.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는 대안이 없다는 것인가?
왜 80이 20에게 당하는 것일까?
80에 해당하는 사람들이여 무지에서 깨어나 같이 잘 살아보는 세상을 만들어 봅시다. 9*1=9, 2*8=16, 3*7=21, 4*6=24, 5*5=25 라닌까 최소한 5*5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 까요!!
서평을 다른 일을 하면서 쓰다 보니 본래 의도 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나중에 정식으로 쓰고 이만 줄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