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고 이기는 기술 묵자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01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1
친위 지음, 이영화.송철규 옮김 / 예문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묵자는 BC 470 ~ BC 390에 활동했던 사상가로서 공자의 제자였다고 한다. 공자보다는 좀 늦게 맹자보다는 좀 먼저 활동했던것 같다. 그러나 유가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며 다른 학파 즉 묵가학파를 창시하였다. 그런데 별로 알려 지지 않는 사상가 묵자의 묵가학파가 왜 대두되기 시작 하였나?? 아마도 이명박 정부가 하도 실용 실용해서 나온 건 아닌지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이 실용이고 실리인지는 모르겠지만………..그렇다면 유가학파는 무엇이고 묵가학파는 무엇인가? 유가학파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자, 맹자 그리고 순자를 거쳐 한나라에 이르러 봉건시대의 정통사상으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까지 일부 동양문화권에서는 그의 사상을 존중하며 따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어느 작가가 쓴 말과 같이 공자가 다시 살아 돌아 온다면 우리나라로 와야 한다고 했듯이…. 유가의 전통문화의 내용은 문인사회, 가정윤리, 인격과 생명존중를 중심으로 하는 예와 인이다. 인은 사랑을 말하는 것이고 예는 행동규범을 말하는 것이다. 인이 없는 예는 무의미 한다고 하였다. 유가에서는 자기를 중심으로 해서 가족에 대한 가족애, 다음에 친인척으로 확대되는 친족애, 거기에 더 나아가서 민족애로 확대된다는 것을 주장하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예절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묵자의 주장은 같은 듯 하면서도 다른점은 유가학파에서 인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예를 중요시 해야 된다는 것이고, 묵가학파는 예절 때문에 실용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타파해야 된다는 주장하는 것이다.

묵자가 주장하는 것들을 잠깐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반전운동가 였다. 즉 개인의 이익 보다는 사회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 하였다. 전국시대에는 주변국들과 크고 작은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전쟁에서 이기든 지든 전체적으로 보면 양쪽 국가 모두가 손해 라는 것이다. 전쟁할 시간에 생산적인 사회 활동을 하면 부유해 질텐데 그 시간에 양쪽 국가 모두가 쓸데없는 소모전을 펼치니 벌것을 못벌고 써버리는 형국이니 이를 말리러 다니는데 많은 시간을 화려했다고 한다.
둘째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가사상은 문인중심 사회를 주장하였는데 묵자는 중농주의를 주장 하였다.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생산적인 활동은 농사가 전부였으므로 묵자의 제자에게 까지 농사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교육하였다.
셋째는 어질고 훌륭한 자가 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중용해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이 부분이 공자와 많은 상이한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의 사상은 이데올로기를 통한 통치할 수 있는 영원한 방법을 모색한 것이고 묵자의 사상은 출신성분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라고 생각되면 천거하여 중용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본인이 천민 출신이라 그것을 뼈져리게 느껴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는 묵자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박애와 겸애를 주장하였고 본인이 직접 노동을 사랑하며 소박하고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는 행동가였다.
다섯째 공자는 훌륭한 정치가 였다고 한다면 묵자는 고명한 전략적 방어 전문가 이자 군사전략가 였었다.
여섯째 공자는 예를 중시하여 사람이 죽으면 장례를 후하게 지내고 상복을 3년동안 입어야 인간의 도리라고 교육하였지만 묵자는 죽은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탕진해 가면서 할 필요는 없고 또한 3년동안 일을 안하는 것은 산업을 부진케하는 요인이라 하여 정면으로 반박하였다.
일곱째 묵자는 음악을 연주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반대 하였다. 이것은 재배층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며 시간과 돈만 들고 실익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었다. 이점에서는 그는 공리주의자였다 
여덟째 인명은 재천이란 운명론을 반대 하였다. 자기가 나고 죽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열심히 살려고 하지도 않고 노력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이면에는 아마도 신분이나 부의 세습을 부정하는 것일 것이다.

이렇듯 현실적이고 실용주의가 왜 주목받지 못했나?

지배계층들은 자신의 부와 신분을 계속 세습되며 유지 되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묵자는 이를 반대 하였다. 기득권 층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지지를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사회에 진출할 기회가 거의 없어 진다. 그러니 자연히 그를 따르던 제자들도 줄어 들게 될 것이고 제자들이 줄어 들면 묵가학파는 점점 소멸되어 버리는 것이다.
묵자가 약소국들을 도와 주었기 때문에 소수의 집단으로 유지되어 그나마 이정도 까지 유지된 것이다. 묵자의 사상은 사회주의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묵자는 사회주의자는 아니었다. 사회주의의 몰락은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묵자는 욕심을 배제하였다. 적어도 

2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정치적인 야욕 때문에 국민들의 건강은 나몰라라 하며 광우병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쇠고기 협상을 한 딴나라당이나 왕권을 쟁탈하고 나서 국민들의 안위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2메가 바이트의 행태나
광우병 때문에 쇠고기를 먹기 싫다고 시위하는데 그 것이 불법이라니…..도대체 시간이 갈수록 혁신적으로 변화되어야 되는데 오히려 더 역행하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우리 사회의 리더라고 공인하는 기득권 층들이 이 책을 보고 반성하며 리드해 나가야 우리나라가 잘될텐데…. 나 같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사람들만 이런 책을 보고 있으니….개탄 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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