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니어스]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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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니어스 Group Genius - 1등 조직을 만드는 11가지 협력 기술
키스 소여 지음, 이호준 옮김 / 북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천재론은 삼성전자 이건희회장이 ‘천재 한명이 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라고 하며 인재발굴의 중요성을 피력하였다. 그런데 이책 표지에는 한명의 천재가 기업을 먹여 살리던 시대는 끝났다!라고 되어 있다. 결국 이건희 회장과는 정 반대 의견이 아닌가? 그래서 내용을 살펴보니 결코 상반된 내용은 아니었다. 결론은 천재가 한명만 필요한건 아니고 여러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더 필요한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재는 하늘로부터 타고난 재주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그런 재주를 가진 사람이 그룹으로 있다면 어떴겠는가 결과는 뻔하지 않겠는가?
산악자전거를 만든 사람이 한사람이 아니라 천여명의 동호인들이 만들었다는 사실나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맨 처음 만들어 특허를 냈지만 소유에 대한 집착이 미국 항공산업을 10년이나 후퇴 시켰다는 사실, 전구를 만든 사람이 에디슨이 아니고 다른 부서의 사람 이었다는 사실 (맨처음 아이디어는 에디슨이…….) ………. 이책에서 수많은 증거들을 제시하여 천재 한사람 보다는 여러명의 천재들이 협력하여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하고 있다. 1 + 1 = 3또는 5가 된다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좀 헛갈린다.
제시카 리빙스턴이 지은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이라는 책을 보면 32개의 성공한 IT업체 대표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IT업계에서는 특허를 잘 내지 않는 다고 한다. 특허를 내면 소스가 오픈되어 본인들이 어렵게 만든 신제품이 성공 여부도 판가름 나기 전에 후발주자들이 바로 따라 붙기 때문이란다.
인류 전체를 놓고 보자면 아이디어를 오픈하여 더 향상된 제품이 나오면 전 인류적으로 좋기는 하겠지만 수많은 자금을 투하하여 계발한 제품을 본전도 뽑기 전에 오픈한다는 것인 좀 어려운 얘긴 것 같기도 하다. 회사내나 팀이나 조직단위에서는 협력과 혁신만이 살길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협력하는 조직의 혁신 비결 10가지를 나열한 내용이다.
1.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라. 3M이나 구글 같은 회사는 업무시간의 10~20%를 혁신적인 신규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하여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모 한다는 것이다. 즉, 유연한 조직을 운영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겠다는 것이다.
2. 깜짝 놀랄 만한 아이디어를 내는 부서가 있다. 에디슨의 실험실에서 대서양밑으로 가설된 통신 케이블의 성능을 테스트하다가 탄소의 전도성을 발견하여 전화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협력하는 조직에서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한는데 실패한 아이디어들을 다른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자기는 죽으면서 장기를 이식시켜 주는 것과 같은 격이다.
3. 창의적 대화를 위한 공간이 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사내에 실내공원을 조성하고 카페를 만드는등 자유롭게 팀원들 사이에 스스럼없이 대화가 가능하게 만드는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요즘 기업의 트렌드이다. 그래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이다.
4.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는다.
창의력은 마감시한을 정해놓고 적용하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심리적 안정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즉 협력하는 팀들이 그룹 지니어스의 문을 여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5. 즉흥적인 일처리의 위험을 최소화 한다.
즉흥적인 일처리의 위험성을 3가지로 나열하였다.
첫째 사람이 즉흥적으로 일하면 세밀하게 분석해서 계확한 프로젝트에 투자할 시간을 그만큼 빼앗긴다는 것이다.
둘째 일관된 비전과 장기적인 전략을 유지할 수 없다.
셋째 위험은 지나치게 많은 아이디어가 제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협력하는 조직이 성공하려면 이런 위험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6. 혼돈의 경계에서 즉흥성을 발휘한다.
계획을 세부적으로 정하지 않고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개략적인 아웃라인만 설정한 후,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혁신적인 사건이나 아이디어를 얻었을 때 기존의 계획을 융통성 있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7. 혁신을 위한 지식경영을 한다.
협력하는 조직은 즉흥적 일처리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다른 그룹에게 신속하게 전수해준다. 업무를 마치면 즉흥적으로 얻은 아이디어는 쉽게 잊혀지므로…이렇게 조직 전체에 전하는 것을 지식경영이라 한다.
8.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정보는 힘이고, 네트워크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
특히 인력 네트워크는 더더욱 중요하다.
9. 조직 구성원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한다.
훌륭한 인재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력의 효율적 배치이다.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성과가 나기 때문이다.
10. 혁신은 측정한다.
기업이 잠재적 혁신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 세가지를 제시 하였다.
첫재 소규모 연구 프로젝트에 투자한 시간을 계산하라
둘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라
셋째 조직이 실패를 어떻게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 보상하는지 조사하라. 즉, 실패를 즐기라는 것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을 했는데 협력망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돈을 벌려는 목적만을 가지고 협력망에 참여 한다면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어떤 것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여 처신할 문제이다.
전공을 하지 않는 나에겐 약간 어려운 책이 었다. 그냥 쉽게 읽기에는 만만치 않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끝가지 읽었더니 결과는 좋았다. CEO가 아니더라도 팀을 리더하는 리더라면 꼭 한번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