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바꾼 여인들
황원갑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오래전에 읽었던 책을 책꽃이 정리 하다가 우연히 발견 했는데 매우 반가웠다.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서평을 쓰려고 기억을 더듬어 본다.이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웅녀가 전설속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 이라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고, 신라시대때 순수 혈통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근친상간이 이루어 졌다는 사실이 매우 특이했다.우리나라 역사의 전면에는 모두 남자들이었는데 이 책은 이것을 부정이라도 하듯 사진까지 증거를 제시하며 어필 하였다.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 중 흥미로운 몇몇을 만나 보겠다.

1. 웅녀 국조 단군왕검을 낳은 고조선의 국모

우리가 알기로는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려고 굴속에서 마늘과 쑥을 먹다가 호랑이는 100일을 견디지 못하는 바람에 사람이 되지 못했고 곰은 잘 참아 웅녀로 환생하여 환웅과 결혼하여 단국을 낳았다는 신화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곰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부족과 범을 수호신으로 여기는 부족이 한마을에 살았는데 시대는 아마 석기시대였던 모양이다. 청동기 시대를 살고 있었던 환웅부족이 나타나 미개한 생활을 하고 있는 곰족과 범족에게 쑥을 태워 그 연기로 해충을 쫒고 질병이 생기면 마늘을 먹으면 효력이 있다고 교화를 시키던 중 범족은 이에 반항하여 추방되었던 모양이다. 웅씨족은 환웅족의 교화에 순응하던 중 웅씨족장의 딸 웅녀와 환웅족 족장이 눈이 맞아 우리나라의 시조인 고조선을 새운 단군왕검이 탄생한 것이다. 고조선의 건국시기는 기원전 2333년 이다. 그런데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고조선사가 왜곡되고 있으니 우리나라 역사 근간이 흔들리게 생겼네요..ㅉ 고조선사 뿐 아니라 발해사는 물론 고구려사까지 왜곡되고 있으니 ………걱정이네여.

2. 유화부인 여신으로 모셔진 고구려의 국모

이 여인은 북부여의 시조인 해모수와 하백의 딸 유화부인사이에서 고구려 시조인 주몽을 낳은 사람으로 2007년에 방영된 주몽이란 역사극에 잘 묘사되어 있다. 사실과는 약간 다르게 나오긴 하지만………………

3. 소서노 - 고구려와 백제 건국한 고대사의 여걸

주몽 역사극에는 주몽과 이루어 질수 없는 연인사이로 나오는데 사실은 연인 사이는 아니고 비류와 온조를 낳은 과부였고 주몽보다는 8살이 많았다 한다.고구려 세우는데 소서노와 그의 아비 연타발이 일조 하였지만 자신의 자식이 왕위계승이 어려워 지자 망명하여 백제를 세운다.

3. 낙랑공주 호동왕자를 위해 목숨버린 비련의 여인

4. 허황옥 김수로대왕과 국제결혼한 김해 허씨 시조

2천년전에 인도의 아유타국의 여인으로 국제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ㅋㅋ하지만 이것은 허황옥의 후손들이 신화로 만들어 냈다는 설이 있어요..아마 김수로왕이 왕실로 고귀한 가문인데 비해 허황옥의 집안이 그렇게 까진 좋지 않았을테닌까 미지의 나라 아유타국을 만들의 그쪽의 왕족으로 보았다는 거죠..사실 여부는 확인할 길은 없지만

5. 도미의 아내 백제 여인의 정절을 빛낸 절세가인

왕의 명령도 거부한 여인으로 빼어난 미모뿐 아니라 정절로 남편의 이름을 먼 후세까지 남기게 된 여인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예요 라는 광고가 생각나네..ㅋㅋㅋ

6. 우황후 제왕을 선택한 고구려의 여걸

7. 한주 고구려 안장왕을 사랑한 백제 미인

8. 미실궁주 미색으로 서라벌을 울린 화랑들의 여왕

이 책에서 가장 문제의 여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미실은 법흥왕-진흥왕 시대를 대표하는 훈신인 미진부의 딸로써 10세 풍월주인 미생의 한 살 위 누이이며 11세 풍월주인 하종과 16대 풍월주인 보종의 어머니(이들은 서로 씨가 다 다르다.)이며 저 유명한 김유신에게는 처조모가 된다. 아마도 그시대 황실 남자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은 물론 동륜태자, 정숙태자, 하종 은 물론 화랑의 내놓으라는 남자들은 거의 다 미실에게 농락 당했으리다. ..정말 어떻게 생긴 여자길래?? 정말 궁금하다..
 
9. 평강공주 '바보' 온달을 고구려 용장으로 만든 왕녀
10.
선덕여왕 관음보살로 추앙받던 신라 최초의 여왕
11.
선화공주 백제 서동왕자를 사랑한 신라의 왕녀
12.
신명순성황후 정종.광종을 낳은 태조 왕건의 셋째 부인
13.
천추태후 고려의 자주성 지킨 목종의 모후
14.
기황후 공녀 출신으로 원나라 황후가 된 여걸
15.
문정왕후 정난정과 '여인천하' 구가한 중종의 제2계비
16.
신사임당 현모양처의 모범, 빼어난 예술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한번 읽어보면 흥미를 느낄만한 책이다. 두꺼운 책이지만 전혀 지루한 느낌이 들지 안는게 이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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