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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윤주영 사진집
윤주영 사진 / 눈빛 / 2007년 11월
평점 :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지만 사진첩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페이지 300페이지의 책보다 사진 한장이 나에겐 더 감동이다.
이 사진첩을 보고 있으니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 지고 눈 시울이 따뜻해져 온 느낌이 든다.
어머니에 대한 백마디 말보다 이 한컷의 사진이 심금을 울린다고나 할까?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 제일 먼저 배우는 말이 '엄마'이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도 '어머니이다.
행복하고 무탈할때는 잘 생각나지 않는 어머니가 힘들고 어려울때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마도 '언제나 내편'이라서 그럴 것이다.
사회에서 손가락을 받을 지라도 어머니는 언제나 자식 편이다. 설령 도둑질을 할 지라도....
결과는 나쁘지만 초반에 나쁜 행동을 잡아주지 못한 원초적인 잘못은 본인에게 있다고....
어머니는 공기같은 존재다.
있으면 있나보다 하지만 없으면 간절 하므로........
이러한 존재의 어머니를 윤주영 사진작가가 1980년부터 작업해서 2007년 11월에 사진전을 열고 사진첩을 발간하였다.
개인적으론 우연한 기회에 이 사진첩을 선물로 받았다.
어머님에 대해 생각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그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사진은 농촌, 석정리역, 장날, 탄관촌, 해녀, 어촌, 갯벌, 풍어제 등 모두 8개의 주제로 되어 있다.
논밭에서 일하는 어머니에서 노상하는 어머니, 노상하기 위해 운반하면서 기차에 탄 어머니등등
우리 어머니는 자식을 위해 이러 했으리라...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내가 자랄때 보았던 친근한 어머니들의 모습들이다.
어쩌면 도심에 있는 이들은 이런 어머니의 모습이 낯설을 지도 모르겠다.
어머니!! 그립습니다. 보고도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