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빵
이철환 지음 / 꽃삽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박하풀에서 박하냄새가 나지 않으면 박하풀이 아니고 사람냄새를 풍기지 않는 사람은 사람이 아닐지 모르겠다는 말로 책 서두에 이외수 선생의 강력추천의 글이 있었다.

이 책을 이외수 선생의 추천의 글이 있어서 읽은 건 아니고 이철환 선생의 글에는 사람냄새가 나서 접하게 되었다.

이철환 선생의 모든 책에는 사람 냄새가 난다.

이 분의 책을 처음 접한건 3~4년 전쯤 이었던 것 같다.

맨처음 접한게 책이 아니라 축의금 만삼천원이란 글을 처음 접했다.

이글을 처음 봤을때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가 우연히 이글을 읽게 되었는데 한참 동안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너무 감동을 받아서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 그리고 가슴이 참 따듯해 온것을 느꼈다.

그 뒤부턴 이철환 선생의 책이 나오면 모조리 사서 본다.

이책에는 요즘 사용하지 않는 멋스런 말들도 많이 나오고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꽃이름들도 많이 나온다.

특히 이분이 수익금액의 50%를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선 실망을 하게 된다.

이 책 한권만 달랑 읽으신 분들이 잘 모르겠지만.........이철환 선생의 발간된 책중

약 20~30%가 중복된 내용들이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예를 들어 축의금 만 삼천원이란 얘기를 곰보빵에서도 나오고

연탄길에서도 나오고 반성문에도 나오고 이런식이라는 것이다.

축의금 만 삼천원이 그렇다는 얘기가 아니라 갑자기 그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서 축의금 만 삼천원을 예를 들었다.

물론 좋은 일 많이 하시는 건 알겠는데 독자 입장에서 책9권 중에 2~3권이 중복된 내용 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무슨 다른 의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어린시절 이철환선생과 같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겪었고 그 상황을 너무나 잘 알기에 대부분의 이야기에 공감했고 이런 이야기들를 너무나 좋아한다.

초등학교1학년인 딸에게도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 딸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한번씩은 꼭 읽어 보라고 연탄길을 추천해 주곤 한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기에 꼭 한번 따져 보리라 생각했는데 우연챦게도 여기에 올리게 되었네요..ㅋㅋ

그렇다고 이책의 내용이 나쁘다는 내용은 절대 아닙니다.
책의 내용을 중복되게 하는게 다른 의도가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굳이
여러권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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