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김상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기존의 자기계발서적들은 일본이나 미국에서 성공한 문화(?)을 원론적으로 접근 하고 있기 때문에

 제시한 해법이 우리나라 정서와 현실에 맞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작가는 한국적 접근방식에서

 접근하였지만 100%는 공감 할 수는 없다.

 2006년 동아일보 <직장인 행복 찾기>라는 시리즈팀에서 직장인 501명을 대상으로 직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66점으로 났으며, 이를 가정생활, 개인생활, 직장생활을 3개의 영역으로

 나눠 행복 점수를 매겼는데 가정생활은 72점, 개인생활은 65점인 반면 직장생활은 64점으로 나타났다.

 

 幸福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되어 있다.

 직장생활의 점수가 64점이면 굳이 성적표로 따지자면 대학교에서는 F학점이고 초중고에서는 "가"이다.

 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 높게 잡아 놓고 도달 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까

 싶다. 아마도 그래서 이 책을 지은 지은이도 7개의 증후군을 들어 작은 곳,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이책을 쓰지 않았나 싶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네잎 크로바의 꽃말은 "행운"이다. 하지만 세잎 크로바의 꽃말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그렇다 바로 "행복"이다.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싶게 행복을 얻을 수 있는데 굳이 찾기도 어려운 행운만 찾기 위해 수많은

 세잎 크로버를 버리고 있진 않은가 생각해볼 문제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는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바꿔 얘기 하자면 누구나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 있는지 작가를 따라가 보자.

 

 첫번째는 슈퍼 직장인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직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다.

 회사인간이 되어야만 종신고용의 울타리로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과

 자아성취만 생각하고 개인이나 가족의 사생활은 뒷전에 두어 울타리 안의 안락함을 유지한다.

 하지만 IMF이후 회사인간을 지켜 주었던 보호막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아무런 선택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하는 슈퍼 직장인

 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스피드 증후군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빨리빨리 문화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 스피드 증후군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생각 한다.

 물론 좋게 빨리빨리 만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만 아무래도 빨리 만들다 보면 뭐가 빠져도

 빠져서 만들어 진다.

 빨리 성과내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에 성미는 급해지고 조바심만 커졌다.

 업무 결정을 할 때에는 충분히 검토하고 난 뒤 결정해야 후한이 없다.

 황우석 사태만 보더라도 스피드 증후군에 대한 모순을 충분히 인지 했을 것이다.

 좋은 품질을 얻기 위해선 정당한 과정과 그에 합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

 

 세번째는 차단막 증후군이다.

 구소련의 폐쇄정책을 비판하며 '철의장막'이라고 했고 덩샤오핑은 서방시계에 대한 철처한 폐쇠정책

 을 두고 '죽의장막'이라 했다.

 정가에는 '인의장막'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최고 권력자가 측근들에게 둘러 싸이는 바람에 외부의

 더 훌륭한 인재를 찾지 못함을 비유한 말이다.

 죽의 장막을 쳤던 덩샤오핑은 흑묘백묘론을 주장하면 스스로 죽의 장막을 걷어 내고 구 소련의

 철의 장막은 고르바초프가 등장 하면서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트를 제창하는 순간 철의장막은

 거쳤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실력만 과시하며 타인과의 장막을 치고 스스로를 격리하는 것은 커뮤니

 케이션의 단절을 부른다.

 이러면 동료들간에 왕따를 당하면서 스스로 무리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생긴다.

 

 네번째는 와이미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증후군 이다.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된 서구보다 공동체적 기업문화와 성과주의 문화가 혼재한 국내에서 이 증후군

 이 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상사나 동료가 부탁을 하면 거절 할 수가 없다. 거절하려 하면 "인사 평가에서 너 점수를 받고 싶지

 않아?" 아니면 "너 다시는 나 안 볼거야?" 말은 하지 않지만 이런 생각이 먼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다.

 상사와의 관계에 따라, 업무의 재량권에 따라, 업무량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본인의 생각만으로 "왜 나만 가지고 그래"에서 "그래 그일은 내가 해야해!" 라고 바꾸면 싶게 해결된다.

 

 다섯번째는 적의 장벽 증후군이다.

 나와 또는 우리와 마음이 맞지 않으면 모두 적이다.

 이 증후군은 본인이 나약해지고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 주변은 온통 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 문화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악습으로 사회 요소요소에 묻어 있다.

 끼리끼리문화 - 학연, 지연을 따지는 문화

 코드지상주의 - 노무현 아저씨가 좋아 하는 코드인사 할 때 쓰인는 말이다.

 아마도 이러한 증후군은 직장은 소리 없는 전쟁터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저 사람을 치지 않으면 내가 먼저 제거 되닌까.........

 성과주의가 불러온  모순은 아닌런지?

 해결방법은 동료에 대한 긍정 즉 상대방을 인정하면 차단막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까?

 

 여섯번째는 원펀치 증후군 이다.

 인생역전을 꿈꾸며 한방을 노리는 것을 풍자는 것이다.

 한방으로 미래의 불안을 떨쳐 버리겠다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덧없는 환상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작지만 지속적으로 꿈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언젠가 큰 소원을 현실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현재가 없는 미래는 존재하지도 할 수도 없다는 진리를 알아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이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러한 사람들은 회사의 비전을 비웃으며 겉돌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일,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하라.

 회사의 이익이 되지 않는 한 조직은 개별적인 존재를 일일이 챙겨주는 경우는 없다. 명심하라.

 

 마지막 일곱번째는 무위도식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은 창의력도 도전정신도 없는 직장인의 정신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진 것이다.

 모든 개혁에는 저항이 따른다.

 무위도식증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쓰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이다.

 '내가 대체 이 회사에서 뭘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며 존재감을 상실할 때 나타난다.

 미래에 대한 믿음이 없을 때 더욱 무기력 해 진다.

 

 미래에 대한 불안은 시간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든다. 과거도 원망스럽고 현재도 부질없다.

 자신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럴수록 힘든 것은 자신이므로 마인드 컨트롤을 통하여 벗어 나도록 하자.

 리스크 없는 성취는 없습니다.

 

 지은이는 이 일곱 가지 증후군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리베로형 직장인이 되라고 하고 있다.

 리베로는 축구경기에서 포지션의 제한을 받지 않고 최종 수비수에서 공격에도 가담들 하고

 수비와 공격에서 자유롭게 활약하는 것을 말한다.

 

 리베로형 직장인의 장점은 첫째 功은 함께하고 過에서는 비교적 자유롭다.

 이 말은 성공을 할 때는 같이 참여 하므로 공은 함께 가지만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주체가 아니므로 이목이 그에게 집중되지 않는 다는 말이다.

 둘째는 상대방의 집중적인 견제 대상에서 벗어 난다.

 확실한 공격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면 수비수가 맨투맨으로 붙어 그를 옴닥달싹 못하게 집중

 마크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는 최종 수비수 이기 때문에 견제 대상이 아니므로 공격에서 매우

 자유롭다는 것이다.

 셋째는 공격수의 저돌성과 수비수의 안정성을 모두 습득하였기에 역지사지의 시각으로

 상대방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리베로형 직장인의 장점을 가져야만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첫번째 장점으로 들고 있는 功過를 보면 결론은 자기의 포지션을 갖지 않고 다른 부서를 써포팅

 하면서 그 부서가 성공하면 공을 나누고 실패했을 경우에는 자기만 빠지겠다는 것이 안닌가?

 이렇게 하면 성공해야 하는 목표가 간절하지 않으므로 성공할 확률이 낮다는 것이 제 사견이고

 두번째 장점으로 들고 있는 견제대상에서 벗어나는 것은 자기의 출세를 위해 동료들을 기망하는

 행위가 아닐런지? 무한한 자유경쟁 속에서 우열을 가려야 하는 게 자본주의 논리이거늘...

 세번째 장점으로 들고 있는 내용은 공감한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양면성이 있고 양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강해도 너무 약해도 안되듯 ......

 상대방을 배려 하는 것 보다 더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다.

 관심을 가져야만 경청도 가능하고 배려도 가능 하기 때문이다.

 사업과 장사의 차이는 무엇인가? 차이는 바로 사람, 인맥인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까?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편하게 대해주며 상대방을 돋보이게 하면 자연적으로 사람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유지 하려면 자신의 장점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발견하고 오픈시키면

 저항없이 상대방을 사로 잡을 수 있다.

 아이들이 가수나 탈렌트 보다 개그맨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가?

 그들은 바보 연기에 능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 중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있다.

 이를 대인관계에 대입해 보면 그 어떠한 인간관계론 보다 잘 유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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