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도시 Z] 퍼시 해리슨 포셋과 데이비드 그랜의 아마존 대탐험기

잃어버린 도시 Z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이 책의 장르는 소설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 책의 인물들이 허구일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다가 너무나 상세한 자료와 포셋대령을 쫓아 수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신빙성을 주었다.

그래서 소설을 읽기 시작하여 중간쯤 읽었을때 '퍼시 해리슨 포셋'을 찾아보았다.

10대 실종사건중 하나로 꼽아놓은 스크랩을 보았고, 이 영어문장을 해석하여 그가 진정한 아마존의 탐험가이며 아마존 탐험에서 아들과 함께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후 작가 데이비드 그랜이 "나"라는 인물을 등장시키면서 퍼시 해리슨 포셋의 탐험을 뒤쫓고, 이와 동시에 퍼시 해리슨 포셋 탐험대의 여정을 상상과 실제를 더해 쓴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퍼시 해리슨 포셋은 큰 키에 불구하고 마른 편인 체구였다.

그가 아마존 지도제작자였으며, 아마존 탐험의 전문가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식인종에게 잡혀먹었다는 설과 그가 잃어버린 도시 Z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살고 있다는 설등이 있다는 것을 읽고 책을 읽으니 더욱 흥미 진진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 소설은 퍼시 해리슨 포셋 탐험대의 활약과 "나"라는 인물 데이비드 그랜의 기자의 포셋대령 뒤쫓기가 겹쳐지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람을 달에 보내고, 우주 정거장이 우주에 떠있는 첨단의 시대에도 아직도 미지의 땅으로 남은 아마존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기초로 하여 쓰여진 소설이라서 매우 읽으면서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인디아나존스의 롤 모델이었던 퍼시 해리슨 포셋이 왜 유명하고 위대한 탐험가인지를 잘 들어내고 있어서, 특히 미지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매혹될 이야기들이 풍부했다.

화장실이랑 숙박이 편리하지 않으면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사실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소재들이 가득했지만, 그들의 고되고 힘든 여정은 보는 내내 흥미로왔다.

원주민들과의 만남, 다양한 흡혈, 식육동물들의 등장, 거대함을 자랑하는 아마존과 그속의 동물들.

첨단을 자랑하는 이 시대에도 아직도 아마존이 왜 미지의 땅으로 남아있는지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과 위험이 가득했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놀라운 사실들이 있지만, 그 느낌에 대해서는 독자의 선택으로 남기고 싶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결론을 알아버리면, 아무것도 모른채 시작해가는 즐거움을 잃을것 같고, 그 결론의 느낌을 알아버린다면 어느정도 결론 추측이 가능할거 같아서 아마존의 미지의 땅처럼 그저 미지의 결론으로 남겨두고 싶다.

이 이야기는 잃어버린 왕국 Z를 찾아가는 퍼시 해리슨 포셋 대령과 나를 중심으로 아마존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존은 다양한 식물들이 존재하고 있고, 원시부족의 민간요법들이 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아스피린을 만들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도 한다.

미지의 땅이라서 아예 밀어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 발생하고 있는 아마존인 것도 현실이다.

개인적으로 아마존을 이해하고 그로인해 선의의 혜택을 보는 것은 찬성하지만,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베어버려 지구의 허파, 자원의 보고를 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좀더 아마존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마존을 보호 보존하는 정책들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잃어버린 왕국 Z는 브래드 피트 제작으로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아직 국내 미개봉이긴 하지만, 미리 책으로 만나볼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상상속의 아마존과 탐험들이 어떻게 영화로 그려졌을지 매우 궁금하기까지 하다.

아마도 내 상상을 담아낸 영화라면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런 예측도 해본다.

아마도 여성보다는 남성분들이 더 매혹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특히 탐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