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 청소년을 위한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
박현희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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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사람들이 책을 읽는 나를 보면, 책을 왜 읽는지, 책을 읽으면 무엇이 좋은지, 어떤 책이 좋은지 추천해달라고 묻거나 부탁한다.

그때마다 나는 참 곤혹스럽다.

박현희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앉아야 하고, 문자들의 반복된 내용을 읽다보면 쉽게 졸리고 지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난 꾸준히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 이유는 바로 하녚ㄴ의 와닿는 나에게 좋은 책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나에게 좋은 책이라는 것은 가독성이 있으면서 (나에게 이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읽고 나면 머릿속에 오래 남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책이다.

이 책에도 소개가 되어 있는 책인데, 셜록 홈즈 시리즈는 어린 시절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갔던 책이며, 에드거 앨런 포의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과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가히 기억에 많이 남고 충격적이기까지 했던 책이었다.

그후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장르의 책을 주로 자주 보고 있따.

개인적인 성향상 내가 이런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책을 왜 읽느냐고 물어보면 그나마 개인 취향이라고 답변할수 있지만, 어떤 책이 좋으냐고 물으면 할말이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책은 운명같다.

난 책 읽는 것이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 일부는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지 못해 책 한권 읽어내기가 힘들었던 경험때문에 그런것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을 만나 책의 즐거움을 경험한다면 책을 읽는 고통을 감수하고도 책읽기에 빠질수 있다고 본다.

나의 독서 패턴이 바로 이러하며, 어쩌다 만나는 나에게 좋은 책을 찾아 항상 독서를 한다.

어떤 책은 밤잠을 줄여가며 (회사생활을 하는 나에게 밤잠을 줄이는 일은 매우 많은 희생을 동반한다) 하룻밤새 읽어내고, 어떤 책은 일주일을 버텨내며 읽다가 덮어버리기도 한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면 어느새 나의 성향과 취향을 알게 되고,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를 보고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하는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

독자가 특히 독서에 입문하는 청소년시기에는 가독력이 있으면서 취향을 저격할수 있을 만한 책을 만나게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따라서 이런 책 소개는 독서 입문에 있어서 반이상을 차지하는 핵심이라고 본다.

이 책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은 이런 입문용 책 소개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내가 독서에 빠지게 한 추리소설류에 개인 추천리스트에 담아두고 있던 책들이 포함되고 있는 것으 보고 완전히 수긍하게 되었다.

개인의 추향은 다양하기에 자신의 성향에 맞춰 책을 선별할수 있도록 8개로 분류하여 소개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2강 셜록 홈즈 전집은 강력하게 추천한다.

추리소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적은 선택이라고 본다.

이외에도 이책에 소개된 책들중에는 읽어본 책도 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하고 찜만해 놓은 책들도 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 이 책속에 있는 리스트는 모두 읽어보려고 한다.

 이책이 독산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햇던 <독서 유발 인문학 강독회>를 정리한 것인데, 성인인 나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을 고등학생들이 읽었을것을 생각하니 부러웠다.

참 읽을 책도 많고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은 책을 소개해준 박연희 작가님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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