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가진 소녀 BIS 비블리오 배틀부 1
야마모토 히로시 지음, 이승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인터넷에서 <날개를 가진 소녀>의 책 소개를 읽고 나서 이 책이 읽고 싶어졌다.

특히 타코 지장의 한줄 서평인 “독서가가 독서가에게 바치는 소설이다. 소녀의 성장을 그린 청춘 소설로도 재미있지만, 이 책의 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작가의 방대한 지식이 뒷받침된 다양한 도서 트리비아에 있다. 모든 독서가들이 읽고 감탄하기 바란다.”라는 글에 맘을 빼았겼다.

그래서 이 책이 너무 궁금했고, 읽고 싶어졌다.

솕직히 책을 모두 읽고난 다음에 느낌은 SO SO​이다.

우선 왜 독서가가 독서가에게 바치는 소설임을 알수 있었다.

무척 많은 책이 등장하고, 책 뒤쪽에도 책에 대한 참고 도서 자료만 20페이지정도 나올정도이므로, 책에 대한 소개가 거의 전부인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 소개만 계속적으로 받다보니, 가독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다.

약간의 스토리 전개가 물론 있지만, 거의 80% 이상은 책 소개이므로 소설의 형식을 딴 에세이 느낌이다.

그래서, 작가의 방대한 지식과 사전 준비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가독력이나 재미는 솔직히 떨어진다.

그나마, 책을 소개하는 배틀형식인 "비블리오 배틀"이 있기에 좀더 다양하게 책 소개를 받은 느낌이라서 그나마 꽤 만족스럽게 읽어나기는 했다.

비ㅣ블리오 배틀부를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등장하고, 여기에 왕따 등의 사회적 문제점도 조금 담아내기는 했지만, 방대한 양의 책 소개에 솔직히 기억에 남지는 않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왜 야마모토 히로시는 이 책을 썼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정확히 왜 이 책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정확한 것은 책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자료가 있었던 작가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소설의 형식을 빌려서 기존과는 다른 형식의 책소개서를 쓰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 후시키 소라의 웅크린 날개를 펼쳐서 비블리오 배틀에서만이라도 훨훨 날게 하고 싶었던 것이 주 목적이 아니라, 후시키 소라와 비블리오 배틀부를 빌어 알리고 싶은 책에 대한 소개와 느낌을 공유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약간의 갈등을 위해서 (아마도?) 후타고자와 고등학교 사회학 연구 동아리가 등장하긴 하지만, 다양한 책 소개의 목적에서는 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책을 소설로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소설보다는 방대한 책에 대한 책 소개를 받고픈 사람에게는 나름 재미를 겸해서 책 소개를 받을 좋은 기회라고 본다.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꿈의 뱃사공>이라는 노래는 개인적으로 꽤 좋았다.

수많은 책 소개에 대한 마침표, 정리본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 <꿈의 뱃사공>을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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