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 - 죽음을 보는 눈
구사카베 요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사이코 패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을 읽었다.

그소설의 주인공은 자신의 OO를 위해서, 또는 자신의 OO를 방해해서 사람을 죽인다.

심지어 가장 가까운 사람일지라도 자신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여기는 인간을 죽인다.

사체에 대한 회피는 있지만, 살인에 대한 자책감이나 죄책감등은 느끼지 않는다.

통증을 느껴본 적이 없다면, 그는 강정의 고통도 느낄수 없는 것일까?

인터넷에서 "통증을 못 느끼는 질병"을 검색해 보았더니, 진짜로 그런 병이 있었다.

바로 레쉬니한 증후군으로 어머니를 통해 남자아이에게만 유전되는 반성열성유전병이었다.

기능 저하 20세 이상 살지 못하는 병으로 공격성을 띈다고 한다.

실제 무통환자가 있다고 하니, 이 소설을 읽고나서 더욱 무서웠고, 한편으로는 아바라 다다테루같이 행동할수 없음에 안도감(?)이 들었다.

다메요리 에스케와 시라가미 요시는 의사이지만, 다른 의사와는 달리, MRI, CT등의 사전검사 없이도 인간의 질병을 진단할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두 의사의 길은 전혀 달랐다.

다메요리 에스케는 의사라는 직업과 의사가 할수 있는 일의 한계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 있지만, 시라가미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다.

다메요리는 작은 병원에서 환자 스스로 병을 나을수 있게 도와주는 형태로 의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 시라가미는 유명한 허브 병원인 시라가미 메디컬센터 원장으로 명성을 떨치며 병과 환자위에 군림한다.

시라가미 원장은 인간의 통증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무통증을 가진 이바라 다다테루를 연구하여 무통증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한다.

전혀 상관관계가 없을거 같은 두 의사는 미묘한 사건들로 연결이 되면서 한사람을 범인을 밝혀내고 막으려는 역할을, 한사람을 범인을 보호하고 조력하는 역할 맡게 된다.

또한 여러 사건들의 핵심으로 다카시마 나마코가 등장하는데, 그녀가 이타미 아스나로원을 거쳐 현재 롯코 새너토리엄에 근무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발생할 사건들의 큰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사건들의 배경이 되며, 사건들의 원인이 된다.

또한 이것이 시라가미 원장과 다메요리를 연결해 주게 되는 핵심이다.

소설에 대한 스토리 소개는 이쯤에서 마치려 한다.

개인적으로, 요새 사이코 패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많이 읽고, 주변 국가에서 심심치않게 발생하는 테러들을 보면서 인생과 삶과 그 폭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람이 악해지려 노력하면 한없는거 같다.

스스로 내재하는 악함을 제어하고, 사회적으로도 그런 노력들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은 악이 큰 희생을 낳듯, 사회전반적으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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