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 : 권력의 기록 1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에서 54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랑야방.

사실 중국 소식통이 아니고, 그다지 중국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랑야방의 이름은 처음 접했따.

그러나, 시청률 1위는 대단한 기록이라는 생각과 함께, 54부작의 긴 스토리가 가능한가 싶었다.

주중 2편씩 방영된다고 치면 47주 동안, 즉 10달간의 방영이고, 매주 5일 방여이라고 해도 2달 동안의 방송이다.

이런점을 반영하면 스케일이 엄청날 것 같았고, 스토리도 궁금해졌다.

 

12년간 복수를 꿈꿔온 남자. 죽음에서 모든 것을 잃고 살아온 남자.

그 남자가 경성에 발을 딛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남자는 강좌맹의 종주 매장소로 소철이라는 가명을 쓰고, 소경예와 언예진과 함께 요양을 핑계로 금릉 경성에 온 것이다.

첫 그의 걸음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처음에는 아무도 예측할수 없었다.

그가 어떤 목표로 온것인지, 무엇을 하러 온것인지,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인지 함께한 소경예와 언예진조차도 몰랐다.

그만틈 철저히 자신을 숨길수 밖에 없는 운명의 남자인 것이다.

그런 그의 움직임은 나야갛ㄴ 몸처럼 미세하고 조용하게 움직인다.

랑야각주의 '강좌매랑, 기린기재, 그를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는 정보에 의해 태자와 예왕이 그의 신임과 지지를 얻으려 그를 찾아오고 노력한다.

그러나, 몸이 약한 매장소는 그 누구를 지지하지도 돕지도 않는 태도를 취한다.

그의 마음속에 있는 꿈은 태자나 예왕을 왕좌에 앉히는 것 이상의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2년간 감추고 키워온 꿈을 위해 그는 조용히 은밀하게 사건의 배후에서 책사 역할을 한다.

경국공 사건으로 예왕을, 예황 군주의 사건으로 태자를, 단원 사건으로 다시 태자를, 하문신 사건으로 다시 예왕을 괴롭힌다.

이는 기린기재, 강좌맹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매장소의 한 걸음걸이, 즉 서막에 불구하다는 생각이 든다.

 

황제와 황제 자리를 노리는 아들들, 그리고 기린기재 매장소를 중심으로 하여, 사옥 녕국후, 리양 장공주, 그의 아들 소경예, 사필, 운남군주 예황, 금군통령 몽지, 순진무구한 무사 비류, 쾌활한 언예진, 현경사의 하동, 주현정 노선생, 잔박약, 궁우 등이 등장하면서 12년전 적염군 사건과 왕위 쟁탈전이 얽혀간다.

지옥에서 살아난 한 남자의 권력 및 복수를 향한 기록이라는 무거운 주제이다.

하지만, 랑야방 1에서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다양한 사건들과 함께 무게감뿐만 아니라 박진감이 더해져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랑야방 1에서 이제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혀가고 재편되어 가면서 이야기는 깊이감을 더해만 간다.

등장인물의 수와 스토리의 짜임새가 거의 대하 드라마 이상의 스케일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된다.

또한 뚜렷한 개성이 있는 캐릭터들의 충돌이 이야기를 더욱 다채롭게 꾸며줄것이라고 기대가 된다.

570 페이지를 거의 단숨에 읽어 나갈 정도로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좋은 작품이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무척 기대가 된다.

앞으로의 매장소는 꼭 만나보고 싶다.

 

-- 서평단으로 뽑혀서 쓴 책입니다. 하지만, 서평은 가능한 서평단 여부와 관계없이 충실히 책에 대한 감상으로 썼음을 밝힙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