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비밀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독일 출신의 스릴러 작가 얀 제거스의 작품으로 <한여름 밤의 비밀>을 처음으로 만났다.

책 소개를 통해서 알게 된 얀 제거스는 꽤 유명한 독일 작가로 스릴러계의 대가로 불리는 작가였다.

처음 만나는 설레임에 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 작품은 마탈러 수사관이 주인공인 시리즈 물중 하나로 독일 공영방송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작품을 읽어보니, 꽤 섬세하고 자세한 묘사와 캐릭터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수사관이 되어 생생하게 사건을 조사하는 듯한 디테일이 들었고 덕분에 긴강감과 간박감은 더해졌다.


로버트 마탈러 수사관이 조사하는 사건은 2005년 독일 프랑크 푸르트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선상 레스토랑에서 2명의 여자와 3명의 남자가 데저트 이글이라는 총에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다. 하지만, 이책의 시작은 1941년 독일 프랑크 푸르크에서 게오르크라는 사내아이가 목격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두 사건은 따로 진행되는 사건이 아니라 서로 연광성을 갖게 되고, 결론적으로 1941년 사건은 2005년 사건의 원인이 되기되 한다.

1941년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누군각에 의해서 납치되는 것을 목격한 호프만 게오르크는 그 사건이후 프랑스에서 75갈의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우연히 아르테 TV 방송국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우연히 크리스틴 들로레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 여인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인 자크 오펜바흐의 미공개 오페레타 "한여름 밤의 비밀"의 악보를 받게 된다.

이 악보가 2005년의 호프만을 1941년으로 연결하게 되고,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건의 단초가 된다.

2005년 독일에서 벌어진 잔인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마탈러는 발레리라는 프랑스 아르테 TV의 방송국 기자가 선상 레스토랑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내게 되고, 그녀의 소재를 찾기위해 노력한다.

이렇게 하나씩 사건에 가까워 질수록 마탈러의 동료들은 위험에 놓이게 되고, 주변의 인물들이 살해되기 시작한다.


얀 제거스의 작품을 읽어보니, 요새 읽는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과 비교되었다.

섬세한 심리묘사와 자세한 상황들의 설명들은 마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세밀하였다.

그리고,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는 반전보다는 살인사건에 담긴 이면과 살인자의 욕심 그리고, 그에 대한 징벌적 결론이 있었다.

즉 작가는 단순한 스릴러 작품보다는 살인사건을 통해 인간에 대해, 역사에 대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김나비라는 한국인과 그들의 부모의 등장은 분단국가에서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국인을 등장시키면서 묘한 대립각과 동시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는 얀 제거스의 작품이었는데,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고 싶어졌고, 앞으로 얀 제거스라는 이름을 만나면 선택의 기준이 되는 작품을 만난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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