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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ㅣ 버티고 시리즈
이언 랜킨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언 랜킨의 책은 이번에 <숨바꼭질>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 책 맨앞의 소개를 읽고 이언 랜킨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었고, <매듭과 십자가>의 후속작이면서, 원서 제목이 <HIDE and SEEK>이 아니라 <HYDE and SEEK>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가의 글만으로 느껴지는 모습으로도 작가의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왠지 영국 스타일의 "21세기의 셜록 홈즈 스타일"의 추리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범인은 "지킬 앤 하이드"의 다면적인 모습으롣 다가 올거라는 예상이 되었다.
리버스 형사의 모습이 셜록 홈즈와 비교하는 재미도 기대가 되었다.
역시 예상대로, 이번 <숨바꼭질>은 살인사건을 쫓는 철저한 추리소설의 형식을 밟고 있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리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는 바로 "반전"이다.
사실 이면에서는 이언 랜킨 작가는 그다지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반전보다는 사건의 전개와 상황들에 대한 집중으로 책을 끝까지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러운 결말을 받아들이게 된다.
마약, 비밀클럽 등의 최상위층들의 부패한 모습과 퇴폐적인 더러움들을 끄집어 내고 있었다.
마치, 최근에 본 <베테랑>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상류층의 부패와 폐악들이 결국 사건을 일으키고 한 형사, 즉 존 리버스의 노력에 의해 밝혀지는 상황이 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이언 랜킨 작가의 처음 작품인 <매듭과 십자가>를 읽지는 못했고, <숨바꼭질> 부터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책의 맨앞에 작가의 말을 넣은 것이 큰 실수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 작가의 말을 읽고 이미 짐작가능했던 대략의 사건들의 모습, 존 리버스의 캐릭터 특징까지 이미 어느정도 감지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는 꽤 가독력이 있었으나, 사건의 전개나 결론 그리고, 캐릭터들의 등장이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기본적이면서 셜록홈즈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영국적이면서 전형적인 추리소설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지킬앤 하이드"의 이미지를 좀더 강렬하게 끌어낼수 있었다면 반전에 좀더 무게 중심을 옮겨낼수 있었다면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소재의 다양화가 좀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마약, 비밀스러운 상류사회의 조직, 카지노는 이미 많은 작품들에게 수많은 작가들에게 우려난 소재라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새롭다는 생각이 없다.
그리고, 약간 남의 세상에 대한 느낌이 호기심보다는 무공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 소재들은 위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우리 곁에 있을수 있는 섬뜩한 일들이 소재가 되는 것이 좀더 좋은 선택인거 같다.
그럼에도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은 없었다.
작가의 문체와 진행속도가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함 없이 읽게 하였다.
기대하는 반전이 없어서 전형적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내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첫번째 시리즈 <매듭과 십자가>를 읽어보고 이언 랜킨 작가의 작품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을거 같다.
대부분 시리즈의 첫번째 책이 가장 좋은 경우가 많으며, 이언 랜킨 작가의 인기를 대변할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NOT BAD가 가장 정확하다고 본다.
그러나,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매듭과 십자가>를 읽어보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