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퓨처클래식 1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래전에 <축제>라는 독립영화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다.
비디오로 본 영화라서 몰입해서 보지는 않았지만, 안성기씨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였다.
그때 그 영화를 다시 찾아내느라 애를 먹었다.
유명한 영화도 아니지만, 어렴풋하게 안성기씨 주연과 스토리만을 기억하고 있어서 찾는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의 서평을 쓰기전 꼭 이 <축제>를 찾고 싶어졌다.
좀 많은 면에서는 <축제>라는 영화와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가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면에서 꽤 비슷했고, 한국판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가 <축제> 같았고, 이탈리아판 <축제>가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인거 같았다.

간단히 <축제>와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가 비슷한 면을 언급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약간의 지루함이 우선 같다.
원래 사람이라는 것이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죽음후에 일어날 일들이 워낙 뻔하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지루함이 있다.
그리고, 죽음을 둘러싼 천태만상이 들어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내 기억상황에서는 한 할아버지의 죽음과 자식들 친척들의 극을 치닫는 모습이,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에서 멘눌라라라 불리던 한 여자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의 천태만상이 유사했다.
그 모습들은 대부분 부정적이면서 화를 내기도 하는 모습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반대의 모습을 지닌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결말이 유사하다.
이 결말은 책을 읽을 분들과 영화 <축제>를 보시거나 보실분들에게 남겨두기로 한다.

그러면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에서 다른 면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배경이 다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한 지역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사람들의 태도도 영화 <축제>와는 달랐고, 이해할수 없는 몇몇 사람들의 관계도 있었다.
두번째, 주인공이 달랐다.
주인공은 멘눌라라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마리아 로살리아 인젤리로라였다.
그녀는 어린나이에 고생을 하다가 알팔리페 집안에서 13살때부터 가정부로 일하다가 55세로 죽을때까지 안주인과 같이 살았다.
참 이해불가능한 한 여성의 삶이었다.
또 다른 점은 멘눌라라의 죽음이후 모여드는 사람들이다.
영화 <축제>와는 달리 멘눌라라가 가정부로 인한 알팔리페 집안의 세 자녀가 드세좋게 그녀의 죽음과 유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참 어찌보면 이들도 철판같은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다른점은 멘눌라라가 죽은후 유언장을 남기게 되고, 유언장이 공개된 이후 그녀의 편지가 배달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소설이 가지는 굉장한 매력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이부분도 약간 지루한 책을 읽을 독자들의 재미를 위해 숨겨둔다.

참 죽음은 슬픈일이다.
특히 착한 사람들의 죽음은 정말 안타깝고 슬프다.
하지만, 착한 사람도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해관계 특히, 돈관계가 얽히면 변질되고 왜곡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 책을 읽은 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도 죽으면......
과연 나를 사람들은 어찌 생각해 줄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되면서 궁금해지기도 했다.
책을 읽어내면 사람들 마다 느끼는 복잡 미묘함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할거라고 본다.
내가 이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를 읽으면서 영화 <축제>에서 느꼈던 감정을 꺼내듯, 나는 누군가의 장례식이나 이런류의 소설을 읽으면 다시 영화 <축제>와 함께 <마녀에게서 온 편지: 멘눌라라>를 생각해 낼거 같다.
한번쯤 꼭 읽어보길 권한다. 많은 고민과 생각에 사로잡혀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고민하게 될거라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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