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
단 T. 셀베리 지음, 조호근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시작은 "모나"라는 한 아이의 등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것도 놀라웠지만, 등장하자마자 "모나"라는 아이의 죽음이 예상되게 진행됩니다.
여기까지 읽고 다시 책 제목을 확인해 보게 되었고, 분명 모나의 죽음후 등장한 한 남자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될거라 예상하며 본 소설을 읽기 시작했따.
이렇게 시작되는 소설은 꽤 독자를 꽉 쥐고 끝가지 뒤흔든다.
등장과 동시에 죽은 "모나"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
두바이 시티의 화려한 호텔에서 살해당하는 모함마드 알라시드.
그리고 덩치가 있는 그를 한번에 제압해 살해하는 사라.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강의를 하고 있던 뇌과학자 에리크.
복수를 위해 모나라는 바이러스를 만드는 사미르.
이렇게 서로 다른 장소 다른 곳에서 각자의 다른 사건들을 발생시키는 여러명은 모나라는 바이러스를 통해 하나의 사건으로 연관되어 간다.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했던 사건은 맨 처음 등장한 여자아이의 죽음.
가족을 잃은 자의 상처는 결국 많은 사람들을 향한 무자비한 테러로 진행되어 간다는 큰틀안에서 소설은 진행되어 간다.
무자비한 요원들, 아내 한나를 구하기 위한 에리크. 그리고 복수를 향해 오로지 전진만 해가는 샤미르.
특히 샤미르의 가족을 잃은 슬픔은 이해되지만, 그의 행동은 이해되어질수 없는 범죄였다.

이와 정반대로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뇌과학자 에리크.

가족을 잃은 자와 가족을 구하려는 자의 대결구도 속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이 매우 흥미로왔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테러의 형태도 실질적으로 복수와 권력투쟁이다.
소위 권력투쟁은 꼭대기에 앉은 자들의 바둑이나 체스를 두는 형태이지만,
그들은 얄팍하게 개개인의 슬픔과 나약한 마음에 충동질을 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종교를 이름으로 내세워서 테러와 싸움을 잔행하는 짓은 경멸한다.

처음 만나는 단 T. 셀버리의 책이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그는 책을 꽤 재미있게 쓸 줄아는 사람이며, 과학적 관심사도 꽤 높은거 같다.
사실 무지한 내가 보기에는 약간의 비약적인 면이 있는것 같지만, 그래도 그것이 크게 거슬리지는 않을 정도였다.
그의 후속작 <시논>이 책으로 곧 출간된다니 다시한번 그의 책을 읽어볼만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꽤 흥미진진할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두뇌싸움이 많은 정적인 첩보전과 몸싸움이 많은 동적인 첩보스릴러가 잘 조화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영화로도 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거 같았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런 테러와 전쟁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허무한 테러의 끝을 보여준다면 더욱 멋진 영화가 될거 같았다.
요새 많이 등장하는 영웅적인 캐릭터의 등장은 이제 지루해지는 시점에 적절한 선택이 될거라 본다.
이와 같은 면에서 이 책 모나도 꽤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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