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긋는 소녀 - 샤프 오브젝트
길리언 플린 지음, 문은실 옮김 / 푸른숲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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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카밀은 커리 국장의 호출에 불려간다.

한건 터트릴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윈드 캡 사건의 취재를 이야기한다.

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던 카밀은 내키지 않았지만, 윈드 캡 사건의 취재를 향해 떠난다.

한주가 끝내기 전에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리라고 마음먹었던 카밀의 여행은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기나긴 시간속 특히 과거로 흘러간다.

 

이번째가 두번째 길리언 플린의 미스터리 소설이다.

<나를 찾아줘>에 이어 두번째 작품인 것이다.

두 작품을 모두 2014년에 읽었고, 자연스럽게 두 작품을 비교하게 된다.

거의 박빙수준이지만, 반드시 한개를 골라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몸을 긋는 소녀>에 한표를 주고 싶다.

다만, 소설의 초중반부의 지루함을 견뎌낼수 있다면 말이다. ^^

한표를 <몸을 긋는 소녀>에 주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한가지는 캐릭터이다.

개인적으로 카밀과 그녀의 가족들, 동생 엠마와 메리언, 그녀의 엄마 아도라의 캐릭터가 <나를 찾아줘> 남편 닉과 부인 에이미보다 더 끔찍했다.

그리고, 혈육간에서 일어나는 반 모성애적 행동들이 좀처럼 벗어날수 없는 틀속에 갇혀버린 느낌이었다.

몸을 긋는 소녀가 누구인지 들어나게 되면서부터 소설속이 들어나는 피비린내나는 잔인함보다는 냉혹함뒤에 서린 얼음장같은 소름끼침이 더욱 숨막히게 하는 느낌이었다.

왜 카밀이 커리 국장의 윈드 캡 사건 취재의 이야기를 꺼냈을때 손잡이를 그렇게 꼭 쥘수 밖에 없었는지 앞부분의 작은 행동이었지만, 무척 공감가는 부분이 되어버렸다.

카밀에게는 잊고 싶었던 과거이자, 아픔이자, 상처인 모든것들이 윈드 캡에 있었고, 그녀의 가족사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윈드캡 사건 취재는 결국 과거의 상처를 향한 여행이되었고, 그 속에서 다시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인간의 깊은 본성속에 숨겨진 잔혹함이 싫다면, 그리고, 벗어날수 없는 틀속에서 버둥거리는 아이의 모습이 싫다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나를 찾아줘>보다는 더 숨막히고 소름끼치는 순간들이 많고, 왜 아이들이 사랑속에서 커나아가야 하는지 너무나 잘 들어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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