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너머의 연인 -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유이카와 게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고 난 후 우리나라에서 이 소설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았다.
2007년 이미연과 이태란이 주인공이었던 영화였는데, 난 본적이 없었다.
DVD등으로 한번 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소설보다 영화가 나을 거 같지는 않지만, 한국적으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하긴 하다.
 
두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한명은 루리코이고 다른 한명은 모에이다.
둘은 어릴적부터 친구였고 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이이지만, 둘의 성격은 극과 극이다.
루리코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여성성을 무기로 살아가는 여자이다.
이와 반대로 모에는 여성성을 무기로 살아가기 보다는 여성임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여성이다.
그래서 루리코는 남성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습이라면, 모에는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아간다.
흔히 내 주변의 여성들과 비교해 본다면, 루리코는 결혼을 시테크로 생각하는 여성들이고,
모에는 흔히 말하는 "사"자 남편보다는 스스로가 "사"자를 가지려는 여성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두명의 극단적 여성이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내 성향도 모에에 가깝다.
모든 여성이 이 두 여성의 성향으로 나뉘지는 않지만, 그래도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주변 여성들을 보면 이 두 성향중 한쪽 성향을 따른다.
같은 여성으로 동시대의 같은 나이의 여성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공감가능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하지만, 내가 갖지 못한 하나의 성향이 이 두명에게 있었다.
어떤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는 자존감.
그녀들은 이별에 무너지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상처받고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는 당당함이 있다.
매번 이별은 심한 좌절감을 가져오기 마련인데, 그녀들은 상대방보다 덜 사랑하는 자기애가 강한거 같았다.
그것이 또한 그녀들이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성향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방식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읽는내내 가독성은 매우 좋았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고, 내 주변 친구들의 단편단편이 떠오르는 상황들이 많아서 꽤 잘 읽힌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라면 읽어봄직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어떻게 그려졌을지도 매우 궁금하다.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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